오픈AI, 사람처럼 대화하는 ‘GPT-라이브’ 공개
챗GPT에 실시간 음성 기능 말 끊어도 자연스럽게 대화
오픈AI가 챗GPT에 실시간으로 인공지능(AI)과 음성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마치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하는 것과 같은 대화가 가능한 ‘GPT-라이브’를 챗GPT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챗GPT 음성 기능은 이용자의 음성 질문이 끝나면 AI가 답변하고 AI의 답변이 끝나면 다시 이용자가 질문할 수 있는 소위 ‘턴(turn)제’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대화 도중 이용자가 표현을 생각하느라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면 AI가 질문이 끝난 것으로 오인하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달리 GPT-라이브가 적용된 음성 기능에서는 AI가 답변하는 도중 말을 끊고 다른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질문하다가 ‘어…’, ‘음…’과 같은 표현을 하더라도 질문이 계속된다는 것을 인지해 계속 듣기 상태를 유지한다.
오픈AI는 “정교한 엔드포인팅(말의 끝맺음 인식)과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기존 음성 시스템의 고질적 한계였던 대화 단절 현상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웹 검색이나 고난도 데이터 분석 등이 필요한 질문이 나올 때도 대화 흐름을 깨지 않고 조용히 최신 모델인 ‘GPT-5.5’에 작업을 위임해 결과물을 낸다.
오픈AI는 이날 GPT-라이브 모델 시연을 통해 이 기능이 언어 학습이나 교차 통역, 실시간 정보 검색 등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오디오 모델 부문을 이끄는 쿤단 쿠마르 연구원은 “개선 사항과 더불어 모델 학습 첫날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대화가 위험한 방향으로 이어지면 방향을 틀어 회피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GPT-라이브는 이날부터 전세계 챗GPT의 웹페이지와 앱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유료 이용자는 ‘GPT-라이브-1’ 버전을, 무료 이용자는 ‘GPT-라이브-1 미니’ 버전을 사용하게 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