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팹 2기에서 2030년 양산 목표”

2026-07-09 00:00:00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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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간부회의서 공개

올해 첫 삽, 종합계획 수립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 반도체 팹 2기의 착공 시기를 올해 말로 정하고,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핵심 인프라 공급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손두영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8일 동부청사에서 열린 제1회 간부회의에서 “광주 군공항이 호남 반도체 최종 부지로 확정됨에 따라 전력 6.3GW와 용수 65만톤 등 핵심 인프라 공급과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청사 간부회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 나철실에서 전남광주통합합특별시 제1회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시가 밝힌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일정은 2026년이다. 이어 2028년까지 전력·용수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2030년 양산을 목표로 핵심 인프라 공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반도체 팹 1기 가동에 필요한 부지는 23만~25만평이다. 전력은 1GW, 용수 10만톤이 공급되어야 한다. 따라서 광주 군공항 인근 제1전투비행단 탄약고 이전 부지 208만㎡(약 63만평)에 먼저 들어설 팹 2기에 필요한 전력은 2GW, 용수는 20만톤이다.

손 실장은 이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신장성변전소, 동복댐 등 총 8회에 걸쳐 현장을 점검한 결과, 팹 2기 가동에 필요한 전력 2GW와 용수 20만톤 공급 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반도체 실무지원단’을 조기 가동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종합대책’을 조만간 수립한다.

손 실장은 “2030년 반도체 양산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전남광주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2030년부터 역산해 부지 전기 용수 인재 정주여건 책임자를 정하고 예상이 가능한 모든 리스크를 목록화해 하나하나씩 제거하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며 “주민 수용성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행정절차 지연 문제에 대응하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에 2030년까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전력망 조기 구축에 나서고, 국토교통부는 이번 주 안에 광주 군공항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박금화 시 도시공간국장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방해받지 않고, 투기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국토부와 논의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이밖에 △여수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추진 △2027년도 통합특별시 전략적 국비 확보 방안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종합대책 등이 논의됐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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