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특화 증권사 7곳…모험자본 공급 확대

2026-07-10 13:00:13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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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리딩투자증권 신규 지정

지정 기간 3년 … 산은·기은 지원 강화

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7곳을 지정했다. 지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자금조달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 중소형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위원회는 제6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리딩투자증권(신규),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7개사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증권사는 10일부터 2029년 7월 9일까지 3년간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모험자본 공급에 나선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관련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심의하고 금융위원회가 지정한다.

이번 지정 회사 수는 직전 5기(8개사)보다 1곳 줄었다. 금융위는 제도 도입 10년을 맞아 지정 규모를 늘리기보다 회사의 역량과 제도 실효성을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정 기간 중에도 필요할 경우 최대 3개사를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기특화 증권사들은 제도 도입 이후 약 10년간 중소·벤처기업에 17조9000억원 가량 직·간접 자금을 공급했다. 채권 발행과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자본시장 조달 지원이 9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펀드 운용과 직접 투자·출자가 7조3000억원, 인수합병(M&A) 자문이 1조3000억원 가량 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지정과 함께 자금조달 지원을 내실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 인센티브 외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증권금융은 오는 8월부터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하고, 기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에 대해서는 다른 증권사보다 낮은 금리와 만기 우대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산업은행은 올해 안에 500억원 규모의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한국성장금융도 후속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펀드 운용사 선정 때 부여하는 가점은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하고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선정시에 도전·소형리그와 지역전용펀드 리그 등에 가점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중기특화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를 직전 5기 265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금융당국은 “인센티브 지원을 고려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중기특화 증권사의 지원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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