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서 은행 대출 신청…20일부터 시범시행

2026-07-13 13:00:07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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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

인구감소지역 20곳에서 시범 운영

오는 20일부터 인구감소지역 우체국에서 시중은행 대출 상담과 신청, 약정 체결 등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과 은행대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20일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행대리업은 은행 점포가 없는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우체국에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우체국 창구에서 4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상담·신청 접수, 대출약정 체결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시범사업은 횡성·평창·화천·괴산·단양·태안·청양·임실·순창 등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지역의 총괄우체국 20곳에서 우선 실시된다.

시범운영 초기에는 우체국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빠르면 2일 내 대출이 실행된다. 금융위는 연내 디지털 서류화와 대용량 파일 전송 시스템을 구축해 처리 기간을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또 제도 시행 후 1~2주 동안에는 은행 직원을 우체국에 파견해 대출 상담과 신청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점검한 뒤 내년부터 운영지역과 취급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개인신용대출 중심인 취급 상품을 개인사업자 대출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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