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못 떠났어요”…결항증명 간편해져
여객선운항증명 61배 증가 … 해양교통안전공단 “온라인 즉시 발급”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출항하지 못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 발급이 쉬워지자 이용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해 2월 도입한 ‘여객선 운항증명서 자동발급 서비스’ 이용 건수가 올해 6월까지 15개월 동안 1만9659건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월 평균 1311건이다.
이는 자동발급 서비스 도입 이전인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누적 발급 건수 768건(월평균 22건)보다 25배, 월평균 발급 기준 61배 증가했다.
여객선 운항증명서는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여객선 결항·지연 사실을 확인하는 증명서다. 숙박시설 예약 취소·환불, 군 장병의 복귀 연기, 보험 청구와 각종 행정절차 등에 활용된다. 공단은 이전까지 비공식 발급하던 운항증명서를 2022년부터 공식화하면서 관리하고 있다.
운항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지난해 자동발급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에는 공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팩스 등으로 신청해야 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었고, 증명서 발급까지 일정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공단에서 자체 운항관리시스템과 증명서 발급시스템을 연계해 자동발급 체계를 구축한 이후 달라졌다.
여객선 이용자는 공단 누리집에서 언제 어디서나 여객선 운항증명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공단 인터넷(www.komsa.or.kr)에 들어가 ‘정보’ → ‘여객선 운항정보’ → ‘여객선 운항증명서 발급’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운항증명서 자동발급 서비스는 ‘정부24’와 공단의 인공지능(AI) 민원행정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과도 연계했다.
공단에 따르면 여객선 이용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태풍 등 기상악화로 운항일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많아 여객선 운항증명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 공단은 이용자가 여객선 운항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제출처로 즉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또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해 방문·전화·팩스 신청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안영철 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공공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