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고발단체들 “검찰 재수사 요청을”

2026-07-14 13:00:0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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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송치에 “체육회 돈벌이·짬짜미선발 난무할 것”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관련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사건을 불송치 결정하자 그를 고발했던 단체들이 검찰에 재수사 요청을 촉구했다.

체육시민연대와 문화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극히 공정과 상식으로 제기된 유승민에 대한 고발 사건은 경찰의 무능으로 인해 밝혀지지 못했다”며 “검찰의 재수사 요청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단체는 유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재임 시기 후원금을 유치한 인사에게 10%의 성과급을 현금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 협회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며 지난해 7~8월 유 회장과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정해천 전 사무처장 등을 경찰 고발했다. 이후에도 △후원금 성과급 차명수령 의혹 △올림픽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 △항공권 사적 이용 의혹 등 유 회장을 둘러싼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유 회장을 피의자로 입건,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하고 유 회장에 대한 출석조사도 실시했다. 그러나 후원금 유치 성과급 지급을 업무상 배임으로 보기 어렵고, 성과급 차명수령 등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만약 후원금에 대해 임의로 규정까지 만들어가며 지인에게 불법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한 사실관계가 죄가 안된다면, 또 국가대표를 자신이 지도한 선수로 바꿔치기하는 것이 죄가 안된다면, 향후 수많은 지역 및 종목 체육회는 후원금을 모금하면서 인센티브를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서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또한 지도자와 선수 선발은 규정을 무시하고, 짬짜미 선발이 난무하는 상황이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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