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삼성 19조원 투자 맞춰 AI인재 키운다
제조 인공지능 전환 혁신거점 준비 착착
고교부터 대학원까지 전주기 1천명 육성
경북 구미시가 지역 대학과 함께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체계 구축에 나선다. 정부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거점 육성 정책과 삼성전자·삼성SDS의 19조원 규모 투자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구미시는 15일 산업현장 수요에 맞춘 실무형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역에서 공급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AI비전위원회가 제시한 ‘AI 넥스트 리더 1000명 양성’ 목표를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해부터 지역 직업계고등학교 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AI 실습환경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지원하는 ‘구미 인재키움센터’를 구축해 초급 실무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제조 AI를 비롯해 방산 AX분야까지 교육과 연구 영역을 넓혀 학부부터 방산 AX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AI 인재양성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고교부터 석·박사급까지 지역 산업에 필요한 AI 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는 인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구미시의 목표다.
지역대학들도 역할별 특성을 살린 AI 인재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2022년 대구·경북 최초로 인공지능공학과를 신설하고 AI로봇융합전공과 국방인공지능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AX융합학과 신설도 추진 중이다. 또 AI빅데이터센터와 경북지역 대학 최초의 슈퍼컴퓨팅센터, 국내 대학 최초 NVIDIA 공동연구실을 구축하는 등 교육·연구 기반시설도 확대했다.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를 통해 산업 수요 기반 실무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경운대학교는 기존 SW교육역량을 기반으로 제조 AI중심 교육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AI 특화 교육과정과 융합전공 확대, 산업체 프로젝트, 디지털트윈 기반 실습교육 등을 통해 제조 AX 분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경북대학교와 기업 수요 기반 AI 실무교육을 공동 추진한다. 기업이 교육과정 설계부터 채용까지 참여하는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제조 AI 엔지니어와 AI 응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AI 전환도 지원한다.
DGIST 공학전문대학원 구미캠퍼스는 첨단기술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공정 분야 기업 맞춤형 교육과 재직자 실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대학교는 ‘YES 구미캠퍼스’를 통해 산업체 재직자의 학위 취득과 직무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부의 제조 AX 혁신 거점 조성과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지역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이를 뒷받침할 AI 전문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AI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하는 제조 AX 중심도시 구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구미를 로봇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제조 AX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SDS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