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일만 북극항로 거점으로
AI 산업생태계 구축
미래선박 기술 협력
경북도가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의 인공지능(AI) 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포스텍·KT 등과 미래선박·극지해양 기술을 개발하고 해양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포항시, 포스텍, KT, KT SAT, 해양기술 스타트업 맵시와 ‘북극항로 대비 AI 기반 해양기술 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AI 해양기술 개발과 산업 클러스터 조성, 미래선박·극지해양 기술 실증, 영일만항 거점항만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이 담겼다. 기존 항만 인프라 중심의 북극항로 전략을 AI·데이터 기반 해양산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이자 미래 해양산업의 실증·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 해양데이터를 활용한 미래선박·극지 운항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피지컬 AI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소재를 공급하는 특화항만으로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의 북극항로 전략과 연계한 후속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영일만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잇는 ‘투포트(Two-Port)’ 전략을 통해 동북아 물류와 국제 크루즈 관광, K-푸드 수출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권도 조성한다.
전문가 포럼에서는 AI 기반 미래선박·극지해양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참여 기관과 1단계 실행계획을 마련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후속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해양산업을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항만·물류·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글로벌 경제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