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임금 오남용 감독 서울 금융권으로 확대
서울 두번째, 금융업·콜센터 대상
노동부 “제보 계속되면 반복 점검”
고용노동부가 포괄임금제와 고정OT(고정 연장근로수당) 오남용 근절을 위한 권역별 릴레이 기획감독을 서울 금융권으로 확대한다.
노동부는 20일부터 서울 중구·영등포구 소재 금융업과 금융 콜센터 등 연계 서비스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포괄임금 오남용 권역별 릴레이 4차 기획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노동부가 ‘포괄임금·고정OT 오남용 익명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와 법 위반 의심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권역별 릴레이 감독이다. 특히 5월 서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에 대한 1차 감독 이후에도 서울 지역 제보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면서 추가 감독을 결정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최근 익명 제보가 집중된 금융업 및 연계 서비스업(금융 콜센터 등) 등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제보 사례를 보면 △관리자에 대해서는 근로시간을 관리하지 않으면서 야간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야간·휴일근로수당 산정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고정OT 초과분이 없다고만 설명하는 경우 △기본급과 수당을 구분하지 않고 근로시간 관리도 하지 않아 연장근로 한도 초과가 반복되는 경우 등 포괄임금제 오남용이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익명신고센터 제보가 계속되는 지역은 반복 점검을 통해 불법 노동관행을 근절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지인 서울 중구와 영등포구 일대의 수당 계산·지급 실태를 들여다보고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는 상식적인 일터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