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여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하반기 HBM4 생산 확대
청주 M15X 양산 앞당겨
SK하이닉스는 29일 실적발표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메모리 추가 공급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10여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다.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과의 공동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HBM4는 고객이 요구하는 동작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달성했다. 2분기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한 데 이어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소캠(SOCAMM)2는 2분기 들어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했다.
낸드는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최첨단 321단 제품 비중은 연말까지 국내 생산 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적시 공급 역량이 사업 핵심 경쟁력이 된 데 따라 청주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또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