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너지면 총선도 어려워져”

2026-07-29 13:00:1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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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표 좋아져도 체감 나빠”

이재명정부 경제정책 호평 43% 그쳐

수도권의 민주당 모 중진의원은 “민주당의 시스템이 무너져 있는 듯하다”며 “지금은 민생, 경제가 핵심 쟁점인데 전당대회로 주도권 경쟁에 빠져 있고 입법 속도전으로 강성 지지층의 요구에 맞추는데 온 신경이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이 영원할 것 같지만 경제가 무너지면 다음 총선과 정권 재창출은 물 건너 가는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민생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한국갤럽이 이달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이재명정부가 경제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43%였다. 넉 달 전인 지난 3월 조사에 비해 15%p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65%에서 51%로 14%p 낮아졌다.

국회 재경위 소속 민주당 모 중진 의원은 “가장 걱정은 양극화이고 취약계층으로 어려움이 쏠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정부에서는 내수 등 지표는 나아지고 있다고 얘기하는 데 지표의 내부를 뜯어보면 부유층의 소비와 삼성전자의 지역 상품권 페이백 행사 등의 영향으로 실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체감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구조개선이라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과거 정부부터 시작한 AI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당 전당대회가 네거티브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어 새 지도부가 만들어진다 해도 걱정이 앞 선다”며 “당정이 비상 상황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전당대회 이후 당이 더욱 정쟁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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