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수사기록 놓고 경찰·검찰 정면 충돌

2026-07-29 13:00:29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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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완수사 요청 없었다” … 경찰 “성적 목적 범행 추정 담아 송치”

장윤기 사건 초동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둘러싸고 검찰과 당시 경찰 수사팀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추가 수사보고서에 강간살인 혐의에 대한 보완수사 요청은 없었다고 밝힌 반면, 당시 수사를 지휘한 경찰측과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성적 목적 범행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담아 후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맞서고 있다.

광주지검은 28일 광주 광산경찰서가 송치한 추가 수사보고서는 “‘강간살인죄 입증이 어려워 단순 살인죄로 송치한다’는 판단을 담은 것”이라며 “보고서 어디에도 보완수사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박 모 경정측은 훼손된 리얼돌, 불법촬영물, 이주여성 강간 등 성범죄 정황을 근거로 ‘성적 목적 범행으로 추정된다’는 판단을 보고서에 담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경찰직장협의회도 “수사팀은 성범죄 목적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송치 기록에 반영해 검찰의 후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달했다”며 추가 수사보고서 공개를 요구했다.

광주지검은 이에 대해 “보고서의 핵심은 강간살인죄 입증이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케이블타이는 보고서에 언급되지 않았고 보완수사 요청도 없었다고 재차 반박했다. 또 보완수사 과정에서 영상 분석과 차량 포렌식으로 범행 당시 차량 조수석 뒷문이 약 3분간 열린 사실과 케이블타이 구입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세풍·홍범택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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