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에서 시작된 진심 독창성으로 실기의 벽 돌파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한 건 아니었다. 코로나 시기, 지루한 ‘집콕’ 생활을 견디기 위해 손에 쥔 연필이 다른 진로로 이끌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똑같이 따라 그리는 것에 만족했지만, 점점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인체 비율과 배경, 구도 등을 신경 쓰다 보니 독학으로는 한계가 느껴졌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기 위해 중3 겨울방학 때 미술 학원에 첫 발을 들였다. 고등학교도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가 있는 특성화고로 진학했다. 처음에는 취업을 고려했지만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으며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미대 진학을 꿈꿨다. 실기 비중이 높은 수시전형 합격을 목표로 하루 4시간씩 꾸준히 연습한 결과, 강원대와 삼육대에 나란히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주제에 맞는 스토리텔링 능력과 눈길을 끄는 색채 감각으로 경쟁률이 높은 실기의 벽을 뚫은 주형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수시 실기전형이 주력 전형이었나? 특성화고에서 취업이 아닌 진학 준비를 하다 보니 수능 공부까지 병행하긴 힘들 거라 생각했어요. 자연스럽게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정시보다는 수시전형에 관심을 갖게 됐죠. 실기를 보는 수시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다단계 전형과 일괄 합산 전형으로 나뉘는데요. 아무래도 상위권 대학이 주로 시행하는 다단계 전형보다는 실기 반영 비율이 높은 일괄 합산 전형이 제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어요. 3년 동안 실기 준비를 열심히 하면 경쟁률이 높더라도 승산이 있을 것 같았거든요. 디자인 계열 실기고사는 ‘기초디자인’과 ‘기초소양’ ‘발상과 표현’ ‘사고의 전환’ 등 네 종목이 주가 되는데요, 창의적인 발상과 자유로운 표현 방식에 매력을 느껴 원서를 쓸 때 ‘발상과 표현’ 종목을 보는 대학을 골라 집중적으로 지원했어요. 혹시 몰라 학생부 교과 성적도 2등급 중반으로 마무리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기 성적을 100% 반영하는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웃음) Q. 실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1학년 때는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했어요. 빛과 그림자를 이해하고 형태와 명암 표현에 익숙해지기 위해 소묘와 정물 드로잉을 반복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지려고 노력했어요. 2학년부터는 새로운 구도와 색감, 창의적인 발상 전개에 집중하며 표현의 폭을 넓혀갔어요. 입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3학년 때는 기초디자인이나 소묘는 빼고 ‘발상과 표현’ 연습에만 집중했어요. ‘발상과 표현’은 단순히 잘 그리는 것보다 주어진 키워드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어떤 날은 30분마다 새로운 주제를 받아 스케치만 8시간 내내 반복하기도 했어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떠올리고 창의적으로 구성하는 훈련을 한 거죠. 입시반에 들어가서는 다양한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연습을 반복했어요. Q. 삼육대 입시 준비 전략은?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는 수시에서 학생부 20%에 실기 80%를 반영하는 학교장추천전형과 실기 100%로 신입생을 뽑는 실기우수자전형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실기 비중이 높다 보니 해마다 경쟁률이 30:1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아요. 실기 유형은 ‘기초디자인’ ‘기초소양’ ‘발상과 표현’ 중 하나를 선택해 4시간 안에 작품을 완성하는 건데요. 제가 시험을 본 ‘발상과 표현’에서는 물방울과 리본, 붓으로 ‘미래의 생태공원’을 표현하는 문제가 출제됐어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리본을 로봇 팔로 활용하고 건축물에는 자연과 로봇 요소를 결합해 미래지향적인 공간을 구성했어요. 채색을 할 때도 그라데이션과 농도 조절을 통해 독창성을 살리려고 노력했죠. 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Q. 후배들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다면? 성적이 대학을 결정하고, 실기가 합격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경쟁률이 높은 미대 입시에서 합격에 가까워지기려면 결국 실기 실력이 가장 중요해요.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그 학교의 실기 유형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하루라도 빨리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아요. 자신 있는 실기 종목이 있다면 함께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과 유연함이에요. 열심히 하되, 어느 순간 막막하고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든다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예를 들어, 나와 맞지 않는 학원이라면 과감히 옮기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환경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거든요. 막막한 미대 입시지만, 끝까지 자신을 믿고 밀고 나가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올 거예요. 험난한 수험 생활 동안 자신만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길 응원합니다! 취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 교수 연구팀이 가상 세포를 이용해 다양한 산업용 미생물 세포 공장의 생산 능력을 종합 평가하고, 특정 화학 물질 생산에 가장 적합한 미생물 균주를 선정해 최적의 대사 공학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대장균, 효모, 고초균, 코리네박테리움 글루타미쿰, 슈도모나스 푸티다 등 산업 미생물의 화학 물질 생산 능력을 235가지 유용 물질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또한 유전체 수준의 대사 모델을 이용해 미생물이 생산할 수 있는 화학 물질의 최대 이론 수율과 실제 공정에서 달성 가능한 최대 수율을 계산했고, 각 화학 물질 생산에 가장 적합한 균주를 선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정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불확실해서 매력적인 돈의 흐름 자연 계열에서 방향 튼 이유였죠 지우씨에게는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문장이 잘 어울린다. 자연 계열인 줄 알았던 적성이 경제를 배우면서 완전히 바뀌었고 제 방향을 찾은 그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관심사를 파고들었다. 판타지 같아 공부하는 게 마냥 신났던 지우씨의 경제 탐구 생활을 들어보자. <통합사회> 배우면서 경제에 관심 생겨 상경 계열로 지우씨는 고1 때까지만 해도 자연 계열 성향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과학 과목을 공부하면서 뭔가 맞지 않는다고 느낄 무렵 <통합사회> 시간에 주식과 채권에 대해 배우면서 ‘돈의 흐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부해보니 과학은 원리와 공식으로 결과를 유추하는 데 반해 경제와 경영은 아무리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많은 변수 때문에 예측이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불확실성은 오히려 매력으로 느껴졌다. “돈의 흐름이 정말 신기했어요. 돈은 물건의 구매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돌아가게 하더라고요. 저한테는 판타지 같았어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돈은 계속 흐르잖아요. 사람의 심리에 따라서 돈의 흐름이 달라지는 현상도 재미있었어요.” 결국 2학년 때 선택 과목을 <경제>와 <정치와 법>으로 바꾸면서 상경 계열로 진로를 굳혔다. 일단 자신의 궤도를 찾고 나니 탐구 활동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우씨의 관심은 돈의 흐름을 주도하고 때로는 변수가 되는 사람에게 향했다. 사람의 심리를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경영에 끌린 이유이기도 하다. <수학Ⅰ>에서는 경제의 기초 개념인 단리와 복리를 조사했다. 지우씨는 일정한 비율로 이자가 붙는 단리와 달리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복리를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사회 문제와 연결시켰다. 복리를 악용해 고객의 재산을 갈취하는 사례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경제> 수업의 탐구 활동에서는 시야를 더 넓혔다. 우리나라의 국제 무역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관계를 경제·외교 측면에서 살펴봤다. “중국이 조금이라도 무역을 규제하면 우리나라는 많은 타격을 받아요. 우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춰야 우리나라에 유리한 쪽으로 관계를 개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못된 역사 인식도 바꿔야 하고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현시키기는 어려운 문제더라고요. 고등학생이었던 제가 대단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었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구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어요.” 경제 공부 토대로 사회 취약 계층까지 넓어진 시야 지우씨의 슬기로운 경제 탐구 생활은 다양한 과목으로 뻗어나갔다.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 의지는 강했다. 궁금한 게 생기면 단순히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온전히 소화시켰다. 경제 개념을 사회 이슈와 접목시키면서 탐구 영역은 다채로워졌다. 누군가 돈을 벌면 필연적으로 누군가는 돈을 잃게 되는 현상이 지우씨의 눈에는 제로섬 게임처럼 보였다. 그의 마음은 이 게임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사회 약자에게 향했다. <사회·문화> 시간에 교육 수준과 연간 소득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거나, <사회문제탐구> 수업 때 집값 안정화 문제를 공부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이었다. 탐구할 때는 결론을 내기보다 문제의식을 갖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근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사회 약자에 대한 배려나 언급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요. 사회 취약 계층이 겪는 경제 불평등에는 다들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이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을 받기도 어렵고 자연스럽게 질 낮은 일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죠. 저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서 사회 취약 계층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어요. 그러면 국가도 함께 발전하지 않을까요?” 면접·발표할 때는 대본 외우기보다 개념 숙지부터 지우씨는 비록 수능에서는 잔뜩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영어 내신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다. 비결은 반복과 꾸준함이었다. “영어는 단기간 공부한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평소에 꾸준히 단어를 외우고 반복해야 해요. 저는 고1 때 보던 영어 책을 고3 때까지 봤어요. 특히 다의어의 뜻을 꼼꼼하게 챙겼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단어를 외웠어요.” <생활과 윤리> 시간에는 영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경영 전략 측면에서 분석했다. 지우씨는 주인공 개츠비가 금주법이 시행되던 1920년대 미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고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조사했다. “개츠비는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몰래 술을 팔아 많은 부를 축적했어요. 윤리적으로 옳지 않았지만 한편으로는 수완이 뛰어난 사업가로도 볼 수 있어요. 소비자의 욕구를 알아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거든요. 그런 면에서 개츠비는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이었죠.” 지금은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지우씨지만 처음부터 발표를 잘한 건 아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들고 열심히 공부한 만큼 데이터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다고. 혹시 면접이나 발표할 때 많이 긴장하는 학생이라면 너무 대본에 집착하지 말고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라고 조언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인 만큼 즐겁게 지내고 싶어서 동아리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2학년 때 활동했던 토론 동아리에서 자율형사립고의 필요성을 두고 토론했던 게 인상적이었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는 토론이 재미있었고 친구들의 발언을 기록하는 역할도 흥미로웠다고. 현재 지우씨의 목표는 증권사에서 일하는 것. 아직 확실히 진로를 정한 건 아니지만 주가를 통해 기업의 성장세를 파악하는 애널리스트에 흥미가 있다.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뜨거우니 분명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인재가 될 듯싶다.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찾은 다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 동영상은 탐구의 도구이지 결론은 아니거든요. 최대한 직접 뉴스를 찾아보면서 나만의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대학 입시에서 내신 성적이 전부는 아니니까 미리 겁먹고 포기하지 마세요!” 취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국립공주대 첨단분말소재부품센터는 이피에스텍과 인공위성 첨단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분말소재부품센터(한국산업기술진흥원, 충청남도, 천안시 지원)와 이피에스텍이 협력하여 인공위성 첨단 소재·부품 국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신합금 소재 개발 및 부품 개발을 목표로 원천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피에스텍에서 투자한 연구비를 활용하여 우주 항공 산업용 극한 소재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정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지난 21일 서울과학기술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한국철강협회·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의 공동 주관으로 ‘플랜트·철강·조선 산업 특강 및 진로 컨설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DL E&C, HD한국조선해양 등 플랜트·철강·조선 대표기업의 인사 담당자 및 엔지니어가 그룹별 멘토를 맡아 학생에게 기술 동향과 주요 이슈에 정보를 제공하는 직무 멘토링을 진행했다. 정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서울시가 실시한 2024년 캠퍼스타운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 등급을 획득했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27개 대학을 대상으로 창업 인재 양성, 창업 기업 육성, 지역 활성화, 특화 창업 등 4개 부문에 대해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했다.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모든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으며 특히 ‘창업 기업 육성’과 ‘지역 활성화’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이루어냈다. 입주 기업의 투자 유치 실적, 창업 지원 사업의 선정 성과, 90% 이상의 창업 생존율 등은 서울시립대의 체계적인 창업 지원 인프라,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과다. 지역 활성화 분야에서는 답십리 현대 시장에서 진행된 ‘행복한 현대 시장 놀이터’ 프로그램이 지역 상권과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지역 사회와 선순환 관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에 따라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에 기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며, 우수 사례집도 별도로 제작·배포한다. 정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지난 3월 28일, 숙명여대가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용산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라이즈 사업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발전 전략과 대학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숙명여대는 라이즈 사업 방향에 발맞춰 여러 대학, 자치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숙명여대는 용산구와 함께 고령화로 이어지는 상권 침체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선다. 지역 기반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신상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축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은 숙명여대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용산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라이즈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황혜민 기자 hyemin@naeil.com
산림 연구로 기후 문제 해결하고 싶어요 소현씨가 나고 자란 동네는 청와대 근처다. 고도 제한으로 높은 건물이 없고 녹지 비율도 높았다. 어릴 때부터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경험했다는 소현씨는 이상기후가 일으키는 폭염, 한파, 가뭄 문제를 지나칠 수 없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은 지구온난화와 탄소 흡수원인 산림으로 이어져 산림조경학까지 닿았다. 탄소 중립 해결 방안으로 산림에 주목 소현씨의 관심은 자연과 환경이라는 광범위한 주제에서 시작해 가뭄, 집중 호우, 폭염 등을 목도하면서 지구온난화가 일으킨 기후변화로 이어졌다. 그는 극한의 기후변화가 초래한 식량 위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탄소 농업에 주목했다. “1학년 자율 활동 시간에 <지구과학>과 <세계지리> 연계 수업이 있었어요. 기후위기로 생긴 식량 문제와 해결 방안을 살피다가 탄소 농업을 알게 됐죠.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책을 비교하면서 토양을 탄소 저장고로 활용하는 탄소 농업을 제시했어요.” 토양에 저장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의 2~3배에 달한다. 탄소 중립, 탄소 제로, 탄소 상쇄 제도 등 모두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탄소의 양을 줄이려는 노력이다. “기후변화 역시 탄소 중립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탄소 흡수원인 산림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산림 파괴로 어떻게 환경이 오염되는지 조사하고, 녹지가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죠. 도시의 녹지가 주는 심리 효과에 대한 질문지를 제작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거주지 인근의 녹지를 방문할 때마다 안정감을 느끼며 스트레스가 감소하지만 자주 방문하지는 않는다는 답변이 많았다. 소현씨는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도심의 녹지 이용을 촉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산림의 경제 효과 탐구, 대학 산림학 수업과 연결 소현씨는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산림 탄소 상쇄 제도’를 알게 되면서 휴양림 조성과 산림 치유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 흡수 활동을 하면 정부가 산림 탄소 흡수량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화석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할 수는 없어요. ‘산림 탄소 상쇄 제도’는 기업이나 지자체가 나무를 심어 식생을 복구하거나 산림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이용해 산림을 경영하는 등 탄소 흡수를 늘리는 활동을 의미해요.” 산림 경영은 산림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경영해 왕성한 생장을 유도하고, 산림의 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게 목표다. 소현씨는 탄소 흡수량을 늘린 지자체의 사례를 조사하고, 자연 휴양림과 산림 치유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다루는 보고서로 자신의 관심을 드러냈다. “강원도 인제군은 목재 수확 연령인 벌기령을 연장해 산림 탄소를 확보했더라고요. 벌기령을 늘리면 산림이 흡수한 탄소가 보존되죠. 또한 자연 휴양림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사업비와 이후 발생한 생산 유발 효과 즉, 부가가치와 소득 및 고용 증가 등을 조사·비교해 산림 복지 시설의 효과가 긍정적이며 경제 효과가 크다는 내용을 담았어요. 대학에서 산림학 수업을 들으면서 산림을 자연으로만 생각할 뿐, 경제 가치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고등학교 때 했던 산림의 경제 효과 탐구 활동이 합격에 약간은 도움이 됐을 거라고 짐작했어요.” 탄소 중립 고려해 모교에 수종 제안 모교인 배화여고는 교정이 아름다웠고 다양한 나무가 식재돼 있었다. 소현씨는 3학년 자율 활동 시간을 통해 교정을 구성하는 식생을 조사했다. ‘도시 수목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산정 및 흡수 효과 증진 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읽은 것이 계기였다. “가로수로 가장 많이 쓰이는 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9개 수종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최대 13배가 차이 났어요. 탄소를 가장 많이 저장하는 수종은 양버즘나무였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가장 많은 수종은 튤립나무였어요. 효율적인 탄소 저장과 이산화탄소 흡수를 위해 학교에 양버즘나무와 튤립나무를 심자고 제안하는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동아리 활동 역시 기후와 산림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고1 때는 국제 교류 동아리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기후변화 대책’을 주제로 모의 국제 회의에 참여했다. 소현씨는 미국팀을 맡아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미국의 환경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고2 때 활동했던 기후 환경 생명 동아리에서는 시민 환경 단체와 비건 음식점을 방문해 식물성 간식을 만들었고, 고3 때 활동했던 이공학 융합반에서는 도심의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한 해결 방안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올 벽면 녹화, 녹색 지붕을 분석하고 도시 공원 설계도 직접 해봤다. 소현씨는 긍정적인 성격임에도 수능에 대한 부담은 컸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만약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정시는 더욱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불안했다. “지금도 입시에 대한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후배가 많을 텐데요. 바쁜 고3 생활 중에서도 행복을 느낄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불안감에만 빠져 힘들어하지 않길 바라요!” 취재 김민정 리포터 mjkim@naeil.com
인간의 욕망 읽는 소비자 심리를 연구하고 싶어요 보통의 고등학교 신입생이 그러하듯 수아씨도 처음부터 진로를 확고하게 설정한 건 아니었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도움을 주고 싶었다. 지금도 방향은 같지만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관찰해 원인을 밝히고 소비자의 심리를 연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깊이 있는 전공 공부를 밑바탕으로 마케팅이나 광고 홍보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수아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심리학에서 환경, 광고 홍보로 관심 확장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걸 어려워하는 친구를 알게 됐어요. 중학교 때와 다른 시험에 힘들어하는 친구도 있었고요. ‘어떻게 도움을 줄까, 무슨 위로가 필요할까, 진정한 공감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심리학이 눈에 들어왔죠.”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해결해보려 하고 책임감이 강한 수아씨는 그렇게 심리학에 발을 디뎠다. 고등학교 3년간 내리 학급 임원을 맡아 소외되는 이 없는 단합된 학급을 목표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려 노력했던 것도 그 일환이었다. 덕분에 학생부에는 ‘배려심과 책임감이 돋보이며 친구들의 인정과 신망을 받는 리더’라는 선생님의 평가가 그득했다. 때마침 학교 진로 찾기 프로젝트에서 들은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님의 강의도 불을 지폈다.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에 매력을 느꼈어요.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목표로 인간 본성과 행동을 관찰하고 다각적으로 고민해보는 일이 재미있었어요. 행동의 원인을 알게 되면 쾌감을 느꼈죠.” <통합사회> 시간에는 밴드웨건 효과 같은 심리학 이론을 배웠다. 인간 심리의 뇌과학적 기제를 탐구하다 소비자 광고 심리학을 알게 됐고 인간 본성과 욕망, 욕구 충족에 대해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와 매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역할과 효과로 관심이 확장됐다. 평소 환경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던 중 학교 특색 교육과정으로 진행된 형평 운동 프로젝트에서 환경 봉사단인 ‘기후 천사단’으로 활동할 기회가 생겼다. 환경 도서를 읽고 토론한 후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2학년 때 공동 교육과정으로 이수한 <심리학> 수업에서는 ‘기후 천사단’의 연장선에서 심리학 이론을 접목시켜 홍보 전략을 기획했다. <착한 소비는 없다>를 읽고 육류 소비가 환경 문제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가상의 비건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 광고 심리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 “사람의 마음을 끌고 설득할 수 있는 라벨링 이론, 인지 부조화 이론, 후회 이론, 보유 효과 등을 적용해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어요. 심리학·환경·광고 홍보 등 관심 분야를 한데 모아 성과를 만들어 짜릿했어요. 주변 반응도 좋았고요.” 다양한 탐구 활동으로 종합전형 정조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탐구 활동에 박차를 가한 때는 1학년 2학기 후반이었다. “교과전형만 목표로 하기에는 내신 성적이 다소 불안했고 학교생활에 다방면으로 충실했기에 저에게는 종합전형이 더 유리할 것 같았어요. 2학년부터는 모든 활동에 더 열심히 참여했죠.” 그러다 보니 성적도 자연스럽게 올랐다.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은 국어였는데 교과 멘토로도 활동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주요 내용은 마인드맵이나 줄글 개요로 요약하는 습관을 들였다. 지문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쉽게 기억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국어 멘토로 친구를 가르친 경험이 쌓이니 스스로 더 꼼꼼히 공부하게 됐고 시험에 나올 부분까지 예상해볼 수 있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방황하는 청소년은 보호해야 할 존재라는 주제로 글을 쓰면서 청소년 심리를 헤아려봤고, <아몬드>를 읽은 후엔 감정 표현이 힘든 청소년의 문제점에 대해 주제 탐구도 했다. 교과 특성에 맞는 탐구 주제는 무궁무진했다.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사회문제탐구> 등 2~3학년에 걸친 사회 교과에서는 더 많은 탐구 기회가 있었다. 사례 조사나 질문지법 등 사회과학 연구 방법론을 익히고 <확률과 통계>에서는 간단한 통계 처리 기법도 익혔다. 틀 효과를 마케팅에 적용한 결과를 확인하고, 설문지 제작과 수집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틀 효과를 분석하기도 했다. 심리학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수강했던 <생명과학Ⅰ>에서는 ‘심리적 안녕감의 뇌과학적 기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기도 했다. “수시에서 교과전형 2곳과 종합전형 4곳에 지원했어요. 그중 종합전형으로 지원한 아주대와 충남대에 합격했죠. 아주대 면접에서는 수학과 과학 교과의 성적이나 탐구 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받았어요. <생명과학Ⅰ> 수강도 장점이 됐다고 생각해요. 면접을 준비할 때는 학생부의 모든 내용을 철저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질문 하나는 대답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최초 합격했어요. 답을 모르더라도 최대한 성의껏 말하는 게 중요해요. 마지막 질문에서는 제가 준비한 답변을 하고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해요.” 수아씨는 합격 비결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참여했던 다양한 학교 활동과 끝까지 챙긴 내신 성적, 열심히 매진한 교과 탐구 활동을 꼽았다. 이러한 노력은 현재 대학에서도 빛을 발한다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심리학 공부는 생각보다 더 재미있어요. 소비자 심리와 범죄 심리 소학회에 참여하고 있고요. 앞으로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더 깊이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취재 윤소영 리포터 yoonsy@naeil.com 기자
신약 개발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성공률 또한 높지 않은 대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한데 AI 기술을 적용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들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AI 기업이 신약 개발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다. 민주씨는 높아진 인간의 기대 수명이 재앙이 아닌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노인성 질환의 신약 개발이 꼭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그의 목표는 알츠하이머 정복이다. 노화에 대한 관심, 탐구 활동에 담아 민주씨는 어릴 적에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삼남매를 항상 살뜰히 챙겨주신 할머니와의 추억이 많다. 한데 중학생이 되면서 할머니를 만나는 시간이 점차 줄었고, 오랜만에 보는 할머니는 몰라보게 쇠약해져 있었다. “자연스럽게 인간의 노화와 노인 질환에 관심을 두게 됐죠.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문제가 중요해졌어요.” 중학교 때 생물과 화학을 특히 좋아했던 민주씨는 과학중점학교를 택했다. 일찌감치 정한 진로는 신약 개발 연구원이었다. 민주씨의 학생부는 구석구석 신약 개발과 관련된 독서 활동으로 가득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2학년 때 읽은 <신약의 탄생>을 꼽았다. “책을 통해 세포가 한 번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세포의 시계 역할을 담당하는 DNA)가 짧아지기 때문에 결국 세포가 점차 노화되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이후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일 방법을 연구한 논문을 찾아 읽었죠.” 어려운 내용은 이해될 때까지 반복해서 읽었고 그래도 모르는 건 생명과학 선생님께 여쭤봤다. 이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3학년 동아리 활동 때 자유 주제 발표에서 풀어냈다. 노화 방지를 위해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이면 반대로 암세포의 확산을 촉진해 역노화를 가져온다는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일본은 노인 질환 연구가 활발하다는 점에 주목해 <일본어회화 Ⅰ> 시간에 <약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읽고 소감문을 작성했다. 주제는 고령화 사회와 노인 질환에 초점을 맞췄다. “진로를 정했다면 구체적인 관심사와 맞는 주제를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진로와 관련된 도서와 연구는 무궁무진해요. 각 교과와의 연결고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찾으면 됩니다.” 끝까지 동아리와 세특에 집중해 희망 학교 합격 친구를 좋아하고 성격이 밝은 민주씨는 3년간 임원을 맡아 반을 이끌었다. 전교 학생 자치회에서 봉사부원으로도 활동했다. 동아리 회장·부회장도 맡았다. 학생부에 담을 수 있는 리더십을 염두에 두기도 했지만 가장 힘들고 지치는 시기에 학교생활의 큰 활력소가 됐다. 역할은 그때그때 조금씩 달랐다. 학생회 봉사부원으로서 학교 행사 때마다 맡은 역할을 충실히 했고 동아리 운영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1학년 때 카메룬에서 온 친구가 있었어요. 한국말이 서툴고 학교를 낯설어하길래 회장과 학급 친구를 모아 방과 후에 같이 공부하고 분식도 먹으며 시간을 보냈죠. 소외되는 친구가 없는 교실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2학년부터 과학중점반에 들어가 빡빡하고 치열한 1년을 보냈더니 수시 지원 한 학기를 남기고 슬럼프가 왔다. 특히 3학년 때 내신 등급을 산출하는 일반선택 과목의 비중이 줄면서 더욱 긴장감이 떨어졌고 성적도 뚝 떨어졌다. “학교 상담을 통해 객관적인 위치를 알게 됐어요. 화도 나고 후회도 되더라고요. 동력을 잃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엄마가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다. 너는 충분히 대단하고 엄마, 아빠는 항상 응원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덕분에 남은 1년 동안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죠.” <공학일반> 수업의 주제 탐구 발표에서는 배아 줄기 세포가 자가 재생을 통해 형성된 아가노이드의 활용법을 맞춤 의학·재생 의학과 연결했다. 목표 진로에 맞게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방안은 <인공지능기초>에서 배웠다. 관심 분야인 바이오 공정을 이용한 줄기세포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민주씨는 목표 대학과 전공을 생각하며 아쉬운 내신을 동아리 활동,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보완하고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국 희망 진로와 꼭 맞는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의 관심 분야는 노인 질환,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다. “노인 질환은 노화로 장기 기능이 저하돼 조금만 신체에 이상이 생겨도 병이 급격하게 진행돼요. 알츠하이머뿐만 아니라 노인 암 연구도 관심 있는 분야예요.” 신약 개발 연구원은 임상 실험을 통해 신약을 만들거나, 테스트를 통해 적용하기, 효율적 마케팅 연구 등 역할이 다양하다. 민주씨의 목표는 임상 실험을 통한 신약 개발 연구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AI는 단백질 실험, 부작용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환자 선별, 임상 시험 최적화, 사후 관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있다. 앞으로 대학에서 공부할 내용이라 민주씨의 마음은 벌써부터 설렌다. “최대 관심 분야인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을 위해 뇌 신경도 공부하고 싶어요. 의생명과학도 복수전공하면서 한 단계씩 꿈에 다가갈 생각입니다.” 취재 이도연 리포터 ldy@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