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9
2025
21대 대통령선거를 15일 앞두고 있고 사전투표는 1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후보들의 공약집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후보들은 여전히 새로운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다. 후보등록과 함께 내놓은 ‘10대 공약’은 구체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요 재원규모와 조달방법이 구체적이지 않아 검증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거대양당의 공약집이 이번 주 중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검증 차단용 늑장 공개’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19일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대선 공약집은 21일나 22일엔 파일 형태로 공개되고 책자는 25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는 최근 공개한 10대 핵심 공약을 포함한 정식 공약집을 2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거대양당의 전체 공약이 투표 2주전쯤인 이번 주 중에 공개된다는 얘기다. 대선 공약집 공개시점은 과거에도 투표 10일 정도 전이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가 12일 전, 이재명 후보가 16일
공식선거운동 8일차를 맞아 대선주자들이 수도권 공략에 집중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지방 유세 일정을 마치고 서울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의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용산역 앞으로 자리를 옮겨 유권자를 만난다. 이후 영등포구와 마포구 등을 거쳐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중심부를 돌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심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개시일인 지난 12일에도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한 후 판교와 동탄 등 수도권 지역을 순회한 바 있다. 이후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을 찾았으며, 지난 15~18일 나흘간은 광주와 전남·북을 방문해 전통적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대한노인회 예방 일정 관련해 “이 자리에서 국가 발전에 헌신한 어르신 세대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05.16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취임 일성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권고’를 내세웠지만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탈당은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일”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지층 결집’을 놓지 못하는 김 후보의 선택에 ‘외연 확장’의 기회는 멀어지는 분위기다. 민심을 읽지 못한 김 후보의 판단에 지지율도 좀처럼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가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했다거나 최근 김 후보의 계엄 사과 발언에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등의 보도가 나왔지만 김문수 캠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확한 것은 단 한 가지”라면서 “김 후보는 탈당 문제에 전혀 의견을 제시한 바 없고, 윤 전 대통령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일관된 답변”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16일 YT
대선일을 18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호남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수도권에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학식먹자’ 캠페인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16일 전북 익산과 군산을 잇따라 방문한 뒤 청년 국악인들을 만나 ‘K-컬처 전통의 소리를 잇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인유 수원대학교 국악과 객원교수, 김미성 가야금 병창 이수자, 김한샘 타악 연주자 등 무형의 문화유산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 국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가장 한국스러운 멋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전북대 후문 대학가에서 유세를 진행한 뒤 전북 정읍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조승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불균형 성장전략을 벗어나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전북경제를 살리겠다”면서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공정의 원칙’을 바탕으로 전북의 꿈, 전북도민의 염원을 실현해낼 방안을
05.15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오히려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이 더 커진 모습이다. 국민의힘 경선 탈락 후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이 SNS를 통해 글을 올릴 때마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그동안 ‘이재명 저격수’ 역할을 해왔던 홍 전 시장이 타깃을 바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가뜩이나 열세 상황인 국민의힘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를 틈타 더불어민주당은 홍 전 시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향후 홍 전 시장 거취에도 영향을 줄지 이목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은 15일 지지자들과의 소통채널인 ‘청년의꿈’에 “하와이는 놀러온 게 아니고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면서 “대선 끝나면 돌아가겠다. 누군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면 이 몹쓸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썼다. 전날에는 “두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 떨어져 근
전날까지 영남 텃밭을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해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서울에서 선거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 조찬 강연에 참석한 김 후보는 신도림역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나 출근길 인사를 나눴다. 같은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식을 맞아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거취 문제와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던 김 후보와 김 지명자가 합치된 의견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연장을 찾은 김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며 대통령이 되면 이를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지금 제일 문제되는 부분이 중대재해처벌법을 과연 이런 소규모 중소기업에까지 적용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라면서 “제가 결정권자가 될 때는 반드시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고 말했다. 사용자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 대상 사용자 손해배상 청구를
05.14
“비상계엄 옹호 극우후보” “사실상 종합범죄세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간 네거티브 공세도 본격화 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 후 보인 행보를 겨냥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 전과와 과거 발언 등 낙인찍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부감을 끌어올려 중도·유보층과의 거리를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내란 옹호·준비 부족·유튜브 수익 활동 등을 거론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주문하는 메시지를 낸 것, 전광훈 목사 등과 협력한 이력 등을 꼬집어 “이재명은 국민을 섬기고, 김문수는 전광훈과 윤석열을 섬긴다”고 비난했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13일 “김 후보는 위장 사과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부터 출당 조치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의 방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연이틀 영남지역에서 보수 표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과반 득표’를 내세운 이 후보 입장에선 영남권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고, 천신만고 끝에 대선 후보가 된 김 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내부 통합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다. 전날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도 유세 일정이 겹치면서 영남권이 6.3 대선 초반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양상이다. ◆호남·수도권 자신감…영남 외연확장 기반 =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방문한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에서 시작해 목포의 임시사령부까지 이어진 전투 행로를 따른 일정이라고 했다. 부산·경남 유세에서 이 후보는 물류·해상 운송·조선산업 등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집중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동 중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북극항로를 주제로 대담을 펼치고 국민들과의 소통 시간도 가질 예정
13일 선거 유세를 위해 ‘보수 텃밭’ 대구를 찾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또다른 보수 주자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략에 집중했다. 특히 보수층 유권자들이 가질 ‘사표 심리’를 차단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는 이미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지역에 출마해 수성구에서 김부겸 전 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하신 적이 있는 분”이라면서 “주변에 수성구 분들 계시면 왜 2016년에 김문수 후보를 떨어뜨렸는지 물어봐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9년 가까이 더 지나가지고 그 흘러간 물이 새로운 물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후보의 계엄·탄핵 관련 입장에 대해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계엄 반대, 탄핵 찬성의 기치를 내세울 것이라면 국민의힘 경선에서 본인 행보가 사기에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면 당연히 후보직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05.13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책임에 사과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혔다. 하지만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자리했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만 사과를 거부하면서 ‘꼿꼿문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계엄 사과 거부’로 보수 진영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김 후보는 이후 여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랬던 그가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김 후보는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계신다”며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이 발언에 대해 “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는 캠프측 설명이 나오기는 했지만 계엄·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와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설정에 대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급변침’은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을 두고 선회
05.12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대선주자들이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12.3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혼란, 미국발 관세전쟁 등 내우외환 속에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만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김문수(국민의힘) 이준석(개혁신당) 3명의 주요 대선후보들은 경제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을 1순위 공약으로 제시하며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예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증액하고 민간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AI 외에도 K콘텐츠 등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문화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비전도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문화수출 50조원을 달성하고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지원 강화 및 OTT 등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도 1순위 공약으로 ‘자유 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내세우며 경제공약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0시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그는 “24시간 돌아가는 이곳에서 글로벌 통상전쟁과 과학기술 패권경쟁을 승리로 이끌 비전을 약속한다”면서 “여수, 포항, 울산, 창원, 구미, 군산 등 우리나라의 모든 2차산업단지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여수석유화학단지는 중국과의 물량 경쟁, 덤핑 경쟁 속 이익률이나 매출 규모가 최근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이를 해결하는 데 대통령이 될 사람이 외교적 감각, 통상에 대한 이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출신이면서 이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 내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첫 선거운동 일정으로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산단 견학 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재해 해법과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등 정치적 쟁점에 있어서 개혁신당과 나는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과 내란 추종세력에 대한 심판”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의회 독재로 마비된 국가 정상화”를 내걸고 나섰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심판을 통해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행정권력까지 쥐면 이재명 독재가 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과 내란, 이재명과 독점을 각각 강조해 지지층의 결속과 함께 중도·유보층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2일 “6.3 대선은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도, 내란 수괴에 대한 출당도 거부한 내란 세력 국민의힘과 내란을 이겨낸 국민의 싸움이 되었다”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압도적 정권교체로 내란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께 희망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이번 대선은 윤석열과 그 추종 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12.3 불법 계엄으로 헌정 질서
후보 단일화 갈등을 딛고 당 대선 후보로 선정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첫 선거운동 장소로 도매시장을 선택했다. 12일 새벽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한 김 후보는 ‘민생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상인 대표들과 순댓국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시장 상인들에게 “가락시장이 (장사가) 안 되면 전국이 다 안 된다”며 “장사가 되게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에 들어와 있다”며 “그 여파로 장사하는 소상공인,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현실이 잘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락시장 방문 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김 후보는 “시장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알아보는 바로미터이기도 하고 경제 활성화되는 현장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05.09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이 또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다. 극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 문제도 법원의 판단에 좌우될 상황에 놓였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일정 강행에 김문수 후보 측이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한 것. 국민의힘은 과거 이준석 대표 시절에도 이 대표 징계 후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국면에서도 유사한 법적 대치를 보인 바 있다. 정치권에서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진흙탕 싸움을 거듭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단일화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또는 9일에 전국위원회를, 10일 또는 11일에 전당대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후보 교체를 위한 전당대회 소집’이라며 반발, 7일 서울남부지법에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지도부가 전국위원회
05.08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8일 “앞으로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당을 향해 4가지 쇄신안을 요구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인가의 문제를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 방향이 정해지면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님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12.3 내란 사태로 이후로 정치권에서는 ‘개헌’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자당의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앞다퉈 자신의 ‘임기 단축’을 내건 개헌을 거론하며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도 3년 임기 단축을 내세우며 대선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개헌 논의에 대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987년 개헌은 직선제를 향한 국민의 열망에서 비롯됐지만,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 논의들은 정치 싸움에서 시작된 것이지, 논리적인 산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두번째 탄핵 대통령이 나오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피의자로 전락하는 등 대통령의 비극이 반복되면서 대통령제에 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과연 시스템이 문제일까, 이를 운영하는 사람이 문제일까. 이 교수는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된 현행 헌법이 가진 본질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를 해소할
05.07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가 7일 오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만난다. 전날까지 단일화 회동 요청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김 후보 측이 6일 밤늦게 응답하면서 회동 일정이 잡혔다. 단일화 문제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회동에서 두 후보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양자간 단일화 협상이 예상 외로 늦어진 가운데 한 후보는 빅텐트 구성을 위한 ‘주변부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전날 이낙연 미래민주당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차례로 만난 한 후보는 7일 오전에는 부총리급 AI혁신전략부를 신설하겠다는 1호 공약을 발표했다. 7일 오후 6시로 예정된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같은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문수 후보가) 경선 당일날 후보로 확정된 날도 전화로 빨리 만나자고 했고 김 후보님께서도 ‘네’라고 분명하게 하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