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9
2025
“국민의힘이 최근까지 하는 작태들을 보면 반성 좀 해야 된다는 식으로 회초리를 들고 싶다. 국민 없는 대권이 어디 있고 당원이 없는 당권이 어디 있나. 정말 한심하다.” 6·3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텃밭’을 다지기 위해 찾은 경북 경산의 민심은 과거처럼 국민의힘에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택시기사 70대 남성 이 모씨는 “초등학생들 반장 선거를 해도 이렇게 안 할 건데, 국민들을 어떻게 보고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면서 “심판을 해야 될지 또 그렇다고 저기 주는 게 맞을지, 그렇다고 참정권을 포기하면 되겠나 해서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와 가까운 경북 경산은 오랫동안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지역구였던 곳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곳이다. 이 지역에서조차 보수층 결집의 일부 이완이 나타나고 있다. 김 후보가 사전투표 하루 전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경북(TK) 지역을 찾을
05.28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재차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이번 대선은 이재명-김문수-이준석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준찍명’(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승리한다) 논리를 내세워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표를 흡수하려 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 측은 2030세대의 ‘소신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사표 방지 심리’가 이번 대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분위기다. 사실상 보수 단일화에 실패한 국민의힘은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해 보수층 표심을 최대한 결집시키려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상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28일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중도 보수층의 투표 정서는 ‘반이재명 선거’”라면서 “그러면 결과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사표방지 심리가 발동할 것이기 때문에 막상 투표장에 가시면 반이재명을 위해서는 김문수를 선택해야 된다는 투표 정서가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국
05.2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측이 진영 결집을 위한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역대 민주정부 장·차관급 인사와 대선 기간 영입한 보수인사를 내세워 세 과시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의 지지를 끌어내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선거연대를 논의했다. 사전 투표 시작 전 지지층과 부동층 표심을 최대한 결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7일 민주당 선대위는 이번 대선기간 영입한 보수 인사들을 참여하는 ‘진짜 보수, 민주 보수 공동 선언’을 열었다. 보수정당 출신으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권오을 이인기 김용남 허은아 전 의원과 김현섭 사령관 등 전직 장성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이명박정부에서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내세워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행사를 진행했다.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이 시점에서 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당선 즉시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내각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단행하고 경제 위기 상황을 고려한 ‘비상경제 워룸’ 설치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통령 당선 시 즉각 추진할 6대 사안’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비상 경제 워룸’을 설치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여기에는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도 꼭 참여하시게 하겠다”며 “특히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조직이 즉각 가동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어려운 실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취임 당일 오후에 바로 여야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열어서 30조원 민생 추경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급변하는 통상 문제 등 우리 국익에 큰
최근 진행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막판 보수층 결집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대선구도 인식을 지배하는 ‘정권심판론’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매주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정권교체’ 대 ‘정권재창출’에 대한 국민적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22일 발표된 5월 4주차 조사에서 대통령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46%, 김문수 32%, 이준석 10%로, 이재명 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전주 22%p에서 14%p로 줄었다. 반면 ‘정권교체’ 여론은 55%, ‘정권연장’ 여론은 34%로 전주에 이어 20%p 정도의 격차를 유지했다.(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C
6.3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각 당이 투표율 올리기 총력전에 나섰다. 각자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선 ‘절실함’을 국민의힘에선 ‘막판 역전극’을 강조하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개혁신당에선 사표 방지를 위해 ‘완주’와 ‘미래’를 강조하며 한 표 행사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가 평일인 29~30일에 시행된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을 우려해 적극적 투표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직접 강조하고 있는 게 ‘1.2.3 캠페인’이다. 12.3 내란을 123일 만에 국민 손으로 멈췄다는 의미와 ‘기호 1번 이(2)재명에게 3표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26일 경기 지역 유세에 나선 이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들을 ‘지금은 1번’ ‘지금은 이재명’ ‘지금은 3표 더’ 피켓을 높이 들어올리며 1.2.3 캠페인을 벌였다. 선대위에서도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장으로 돌려 보내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승래 선대위
05.26
이탈리아 정치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낡은 질서가 무너지고 새 질서가 아직 들어서지 않은 상황을 ‘위기’라고 정의했다. 조성렬 경남대 초빙교수는 신자유주의의 종말과 새로운 통상 질서의 부재, 국제연합(UN) 등 집단안보체제의 기능 약화 등이 나타나고 있는 현 국제정세를 ‘그람시적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트럼프 2기를 맞은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증액과 통상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전랑 외교를 펼치고 있는 중국 역시 주변국에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북한은 과거 남북이 맺어온 합의를 모두 파기하고 2국가론을 선언하며 지난 과정을 모두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국은 미국의 통상 압박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중국의 잠재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경색된 남북 관계도 풀어낼 해법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숙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대전환기 속에서 한국이 추구해야 할 외교 방향은 무엇일까.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20년간 몸담으면서 남북문제를 비롯 한미동맹, 일본방위
6.3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는 ‘이재명 포비아’를 극대화해 보수층의 결집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당무 개입 차단 방안을 밝히는 등 중도층 표심공략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김 후보는 25일 충청권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12가지 죄목으로 5가지 재판을 받고 있다. 자기를 위해서 대통령도 탄핵하고, 국무총리도 탄핵하고, 장관들 탄핵하고, 감사원장도 탄핵하고, 검찰 검사도 탄핵하고, 드디어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고 한다”면서 “전 세계의 독재자도 이런 일은 없다. 무지막지하게 독재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에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한편 이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견제 받지 않는 권력’ 탄생으로 독선적 국정 운영이 우려된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해 삼권을 장악한 ‘총통제 독재’를 꿈꾸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부 보수 지
05.2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위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단일화를 대선 승리의 유일한 해법으로 보고 있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이 후보를 향한 구애에 총력전을 벌이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반면 대선 완주 선언으로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청에 찬물을 끼얹은 이 후보의 몸값은 더 오르고 있다. 6.3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일화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4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 늦어도 29일 사전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는 단일화가 성사돼야 사표 발생을 줄여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막판 승부수인 단일화를 위해 이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구애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23일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서로 상쇄하는 트레이드 오프가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시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수도 기능 분산, 5.18민주화 항쟁 헌법 전문 수록 등을 골자로 하는 10대 헌법개정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는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분산해 견제와 균형의 3권분립 원칙을 공고히 하는 개헌안울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헌법개정안에는 ‘수도의 기능 일부를 다른 지역에 분산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이관해 행정부에 대한 감사기관이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 직속에 놓여 있는 권력분립 원칙 위배를 개선해 3권분립을 더욱 공공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대통령의 책임정치를 강화하고, 5.18민주화 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민주주의 정통성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국민의힘은 정년 후 계속고용을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65세 이상 고령층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어르신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정년 후 계속고용’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장년고용정책기본법을 제정해 희망퇴직 시 중장년 재취업 지원서비스 의무화하고, 중장년 고용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속 업종에서의 재고용 확대를 위한 고령자 공공고용서비스(PES) 시스템 구축도 약속했다. 소득 단절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로당 급식을 주 7일 제공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위소득 50% 이하를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월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퇴직금 제도를 폐지하고 퇴직연금 제도 도입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헬스케어용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고,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시설도 확충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농촌지역 70대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똑똑안부확인서비스’를 지원하고,
차기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반환점을 돈 첫날인 23일 두번째 TV토론이 열린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성 전략을 펴는 가운데 지지율 차이를 좁히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두자릿수 지지율을 확보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치열한 공세가 예상된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진보정당 후보로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사회 분야를 주제로 저녁 8시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토론주제는 △사회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연금·의료개혁 △기후위기 대응 순으로 이어진다.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1차 토론에 이어 이번 2차에서도 안정감 있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는 토론에서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에 따른 대한민국의 위기를 진단하고, 위기 극복을 넘어서
05.2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의 임기를 3년으로 줄여 2028년 4년 중임제를 도입하고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이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헌·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만큼 제 임기를 3년으로 양보해 2028년 4월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판 플럼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긴밀하게 뒷받침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자리를 여야 논의로 선정해 ‘K-플럼북(대통령실이 임명하는 공직 명부)’을 작성하고 플럼북에 포함된 직책 외에는 대통령실 영향력을 차단하겠다는 것. 대통령 불소추특권을 폐지해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과 동등하게 취급하고 야당 추천 특별감찰
보수 진영 단일화를 위한 전제 조건은 지지율 상승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끈질기게 단일화를 구애하고 있지만 이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말빨’조차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두 후보의 합산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후보로서는 단일화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지지율 반등을 이뤄야 하는 입장이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3일 동안 보수 텃밭인 영남권을 다졌던 김 후보는 수도권에 3일간 머무르며 중도·무당층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후보는 20일 서울에 이어 21일 고양 김포 파주 동두천 양주 남양주를 찾았고 22일 오후에는 광명 부천 등 경기도 권역을 샅샅이 훑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는 8년 간 도지사를 지내면서 일궜던 성과를 강조하기 유리한 곳이다. 김 후보는 이 지역 유세장을 돌며 경기도에 대한 애정을 내보이는 한편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빼
05.21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 표심이 21대 대통령 선거 종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샤이 보수’ 결집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막판 추격에 성공할지 아니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영남 지역 역대 최다 득표로 선전하며 전체 과반 득표로 당선될지가 영남 표심에 달렸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에서 보수 진영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거둬 호남뿐만 아니라 충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의 손실분을 만회하면서 승리했다.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구 경북에서 70%가 넘는 득표율을 가져갔고 부산 경남에서도 50%대의 지지를 받으며 박빙 승부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와 관련해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YTN 인터뷰에서 “역대 대선에서 대구 경북 지역 총 유권자의 투표율이 80%를 넘고, 투표율이 80% 넘은 중에서 득표율도 80%를 넘어야 다른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체 대선에서 승리하는 구도가 형성이 됐다”면서 “현재 대구·경북, 부울
국민의힘은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비용 온라인 게시 의무화와 유기동물 입양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 공약을 21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반려동물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의료서비스 항목을 비교할 수 있는 표준 형태로 작성하게 하고, 가격을 온라인에 게시하도록 해 진료 비용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펫보험 상품을 다양화하고 보장 범위와 지원 조건을 개선하며, 반려동물 진료기록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심리치료 지원과 공공 차원의 장례시설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기 동물 입양 플랫폼 등을 통해 입양을 지원해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국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날에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난임 치료 휴가를 전부 유급화하는 내용을 담은 여성 공약도 내놓았다. HPV 바이러스 무료 국가 예방접종 대상
6.3 대선을 13일 남겨 놓고 있지만 거대양당을 비롯한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4명은 공약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대선은 역대 가장 늦게 공약집을 내는 선거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일주일 전에야 낼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상당기간 깨기 어려운 기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경쟁’을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자료집을 내지 않고 있는 것은 ‘비판’과 ‘검증’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1일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다음 주 공약집 발간을 목표로 해서 막바지 준비 중으로 안다”며 “27일부터 29일 사이에 발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공약) 내용에 대해서 공개하기는 어렵고 현재 흘러나오는 내용들은 확정돼서 활자화되기까지는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조 단장은 지난 16일엔 “집대성한 정책공약집은 21일 정도 지나면 발간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일주일정도 발간 일정이 늦어진 셈이다.
05.20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반전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서 보수층 결집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며칠째 이슈화하며 이 후보의 ‘현실 인식 부족’을 부각시키고, 연임제 개헌 제안을 “장기 독재 시도”라고 몰아붙였지만 추격에 동력이 쉽게 붙지 않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이 후보가 전북 군산 유세에서 언급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타깃으로 삼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19일 오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카페 점주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어 재차 이 문제를 띄웠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후 “(이 후보 발언에) 굉장히 분노하셨고 시민들이 카페 사장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으로 정직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가슴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이틀째 수도권에서 집중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기 북부 지역을 순회하며 ‘평화·안보’ 행보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약자 동행’ 행보를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호남지역에 이틀째 머물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20일 이재명 후보는 오전에는 재외국민들과 영상 대담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재외국민들이 바라는 정책 제안과 고민들도 경청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찍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이역마리 타국에서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재외동포들 덕분”이라면서 “멀리서도 빛나는 여러분의 애국심이 투표용지에 찍히는 한표로 이어질 때 대한민국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어 접경지역인 경기 의정부와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05.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수도권 공약을 보면 인구 밀집 문제 해소를 위한 주택 공급 확대 및 교통망 확충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GTX-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해 GTX 소외지역을 줄일 것”이라며 “GTX-D·E·F 등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역시 광역급행철도(GTX) 확대 등 광역교통망 구축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GTX 확충 및 조기 완공을 통해 수도권 ‘30분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제4경인고속도로, 인천~충청 고속도로, 영종~강화 고속도로, 서울~연천 고속도로 등 노선을 확충하고, 서울에서는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