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숨은 맛집 찾기 - 월수금통돼지 이동점
노릇노릇 삼겹살과 얼큰한 김치찌개가 생각날 땐 바로 여기
월수금마다 싱싱한 암퇘지 한 마리가 통째로

누구나 좋아하고 누구나 즐겨먹는 음식으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메뉴 삼겹살과 김치찌개로 성공노하우를 쌓아가는 음식점이 있다. ‘월수금통돼지 이동점’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이름부터 독특한 ‘월수금통돼지’. 점심이면 허기진 배를 ‘집밥’으로 채우고 싶은 직장인들과 저녁이면 노릇노릇 삼겹살에 하루 피로를 풀어버리고 바닥난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평범함 속에 진리가 숨어있듯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은 삼겹살과 김치찌개의 비법이 궁금해 찾아간 곳 ‘월수금통돼지 이동점’이다.
제대로 맛있는 삼겹살 싱싱한 생고기의 맛
모든 음식이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선한 원재료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당연한 비결이 가게 이름에 숨어 있다. ‘월수금통돼지’의 ‘월수금’은 바로 돼지가 들어오는 날이다. 그것도 가장 맛있다는 60kg 내외의 암퇘지가 통째로 들어온다. 통째로 들어온 통돼지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 부위만 구이용으로 손질하고 나머지는 찌개용으로 손질한다.
월수금통돼지 이동점 정경윤 대표는 월수금 삼겹살의 비결을 이렇게 설명한다.
“얼리지 않은 생돼지 삼겹살은 정말 고소해요.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육즙이 다 빠져 나가잖아요. 생고기는 얼리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삼겹살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돼지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삼겹살은 많지 않다. ‘월수금’에서는 통돼지에서 얻는 삼겹살과 같은 등급으로 생삼겹을 구입 판매한다. 모두 최고등급을 받은 돼지고기만을 판매한다.
신선한 돼지고기가 ‘월수금통돼지’의 자랑이라면 이동점만의 특별함이 있다. 바로 주인의 정성이 느껴지는 밑반찬류. 일반 삼겹살 집이 상추와 깻잎만을 제공하는 데 비해 이곳에서는 전문 쌈집에서 제공하는 겨자채와 쌈배추 등 푸짐한 쌈야채가 제공된다. 여기에 고기음식과 찰떡궁합인 명이나물, 감자샐러드까지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명이나물은 울릉도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밑반찬이다.
정 대표는 “체인점이지만 남들과는 다르게 손님들에게 기억되고 싶었어요. 반찬 하나, 야채 하나 더 준비하려면 시간과 정성이 더 들어지만 손님들이 기억해 주고 다시 찾아와 준다면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뭐가 힘들겠어요”라며 선한 웃음을 짓는다.
음식점 서비스의 기본은 넉넉함. 야채며 반찬이며 손님이 더 달라고 하기 전에 넉넉히 채워주는 것은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이다.


‘집밥’의 정성이 담긴 통돼지 김치찌개
특별한 업무시설이 없는 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월수금통돼지 이동점’ 그러나 점심시간이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직장인들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김치에 돼지고기를 넣고 끓이는 김치찌개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데는 특별한 비결이 숨어있단다.
“통돼지 김치찌개가 그냥 나온 이름이 아니에요. 돼지고기의 모든 부위가 통째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기름기가 많은 부위 살코기가 많은 부위가 어우러져서 찌개 맛을 더 깊게 만들죠.”
김치를 찌개용으로 숙성시키는 것도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적당한 온도와 숙성기간을 거쳐 찌개에 적당한 상태인 것을 판단하는 것은 오랜 경험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가 속까지 익어 부드러운 맛을 내기 위해서는 남다른 조리과정도 필요하다. 아침이면 점심상에 오를 돼지고기와 김치를 푹 익혔다가 한 소뜸 식힌 후 손님상에 올려 다시 끓여 먹는다. 그래야 고기의 육즙과 김치가 어우러져 제대로된 찌개를 완성되기 때문이다. 하는 것이다.
찌개에는 라면 사리와 치즈, 떡 등 입맛에 맞는 사리를 추가해 먹는 것도 별미다. “의외로 젊은층들이 많이 오는 편이에요. 김치찌개가 집에서 흔히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옛날 손 맛을 제대로 내는 집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그런 친구들이 오면 반찬 하나라도 더 챙기게 된다”는 정경윤대표.
맛의 비결은 결국 손님 한 명 한 명 귀하게 대하는 주인의 마음 씀씀이에 있는 것 아닐까? ‘월수금통돼지 이동점’은 가족을 대하듯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이 전해진다면 다시 찾고 싶은 맛집이 되는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