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부동산 매매도 ‘반도체 효과’
경기 화성시 거래량 최고
4월 매매량 줄고 금액 커져
상업용 건물 매매시장에서도 삼성전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인근인 경기 화성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시장 분석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거래량이 38건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가 29건, 부산 부산진구 26건, 경기 파주시 22건, 서울 종로 21건 등의 순이다.
경기 화성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어 아파트와 전세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주택수요 증가로 부동산자금이 몰리면서 상업용 건물 매매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은 전월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증가했다.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가 전월보다 두배 증가하며 전체 거래금액 확대를 견인했다.
매매거래량은 총 1142건으로 전월(1278건) 대비 10.6%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거래금액은 3조343억원에서 3조1373억원으로 3.4% 늘었다.
금액대별로 보면 300억원 이상 빌딩 매매거래는 총 16건으로 전월(8건) 대비 100.0% 증가했다. 반면 300억원 미만 빌딩은 모든 구간 거래량이 전월보다 감소했다. 100억~300억원은 39건에서 27건으로 30.8% 줄었다. 50억~100억원(73건, -8.8%), 10억~50억원(361건, -0.3%) 순이었다.
단일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소재 건물이 1582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소재 빌딩(1403억원), 서울 종로구 인의동 하나손해보험빌딩(1369억원), 대전 유성구 봉명동 홈플러스 유성점(1230억원), 서울 강남구 논현동 힐탑관광호텔(950억원) 등이 뒤따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시장은 거래량 감소에도 300억원 이상 빌딩 거래가 전월 대비 두배 증가하면서 거래금액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핵심 입지 및 우량 자산에 대한 선호를 바탕으로 옥석 가리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