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선거 '보수·진보' 대결 치열
‘진영쏠림’ 나타날까 관심
3곳 12년만에 새 교육감
대전·세종·충남 교육감 선거가 치열하다. 진보·보수 진영 내 대표주자를 주장하는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막판 쏠림현상이 일어날지 관심이다. 3곳 모두 12년 만에 교육감이 바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전교육감 선거에는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5명, 세종교육감 선거에는 강미애 안광식 원성수 임전수 4명, 충남교육감 선거에는 김영춘 이명수 이병도 이병학 4명이 출마했다. 이들 세곳 교육감 선거는 기존 교육감들이 모두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를 하지 못한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맹수석 성광진 오석진 3명의 후보 가운데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성광진 후보와 맹수석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들의 진보진영 대표주자를 놓고 벌어졌던 경쟁은 선거 막판 고발전으로 흐르고 있다. 보수성향의 오석진 후보도 막판 고발전에 가담하며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충남교육감 선거는 정반대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명수 이병도 이병학 3명의 후보 가운데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이명수 후보와 이병학 후보가 보수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선두권으로 분석되는 진보성향의 이병도 후보를 대상으로 단일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세종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쏠림현상이 나타날지 관심이다. 세종교육감 선거는 4명의 후보 가운데 강미애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이 범진보 후보임을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는 충청권에서 가장 진보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지역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가 민주진보교육감으로 선정한 임전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원성수·안광식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진영 내부 대표주자를 차지하기 위한 시도는 지역을 넘어 진영 내부 후보간 정책연대로 나타나고 있다. 진보진영인 성광진(대전)-임전수(세종)-이병도(충남) 후보는 지난 4월 초광역 교육협력을 선언했다.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오석진(대전)-강미애(세종)-이명수(충남) 후보도 지난달 ‘충청권 미래교육 발전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가 단체장 선거에 비해 관심이 떨어져 여전히 부동층이 많지만 결국 진영대결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어떤 후보에게 얼마나 쏠림현상이 나타날지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