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농업취업자 늘었다

2015-08-11 09:56:01 게재

비농업 고용증가량 감소

노령화에서 탈노령화로

한국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든 이후 노동시장에서 20대 농업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농업연구소 GS&J(이사장 이정환)는 10일 발표한 '한국농업 70년, 노동시장의 충격과 대응'에서 농업노동력이 노령화에서 탈노령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는 20대의 농업취업자가 2만2000명 수준으로 전체 20대 취업자의 0.6%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3만5000명으로 증가해 20대 취업자 중 1% 수준으로 높아졌다. 비농업부문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농업부문의 토지와 노동력이 비농업부문으로 이동하는 비율도 낮아지면서 생긴 흐름이다.

이정환 GS&J 이사장은 "1980년대 말까지 매년 70만명을 넘어서던 비농업부문의 연간 고용 증가량이 1990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1990년대 중반에는 50만명대로 감소했고, 최근에는 3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량이 감소하면서 농가 노동력과 농업취업자의 이농도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현재 농업취업자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은퇴하거나 사망해 총 농업취업자수가 감소하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40대 이하의 농업취업자는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이사장은 "연령별 취업자를 이용한 동일집단분석을 한 결과 1990년까지는 모든 연령 계층에서 이농이 진행되고, 젊은 계층일수록 이농률이 높았지만 이후 새로운 흐름이 생겼다"며 "20대는 1990년부터 이농이 중단되고 농업취업자가 연간 1000~2000명씩 증가하고 있고, 30~40대는 2000년대 초부터 이농을 멈추고 농업취업자가 1000명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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