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상운 차고지 분쟁 일단락

2017-08-24 10:44:50 게재

시·업체, 이전 합의

송파상운 버스운행 중단 사태가 시와 업체의 협상 타결로 일단락됐다.

서울시는 "송파상운이 현 차고지 일부와 조합측이 제공한 땅 등 730여평 규모의 부지를 향후 2년 6개월 동안 이용한 뒤 다시 조합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회사가 임시 부지를 사용하는 동안 정식 차고지를 마련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유혈 사태로 치달을 뻔했던 조합과 기사들의 충돌도 마무리 됐다. 250여명 버스 기사는 이날 조합의 2차 철거에 맞서 소화기를 뿌리는 등 격렬하게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 중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지고 철거반에 밀려 타박상을 입는 등 10여명의 기사들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내일신문은 지난 18일과 22일 연이어 송파상운 차고지 분쟁을 보도하면서 송파 차고지 분쟁이 서울시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지자체의 안이한 대처가 충돌을 격화 시킬 수 있다는 점 등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본지 보도에 서울시가 23일 조합과 회사의 2차 충돌이 예정돼 있고 시 차원의 비상 운행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 등을 공개하면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측 합의로 협상이 타결되고 기사들이 운행에 나서면서 하루만에 버스 운행은 정상화됐다.

남인순 (민주당·서울 송파병)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송파상운 강제철거 중단과 버스운행 재개를 환영한다"며 "서울시와 송파구가 대체차고지를 확보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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