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국내 관심 종목

확인된 계약·글로벌 임상·기술 검증된 기업 ‘주목'

2026-01-28 13:00:13 게재

올 제약바이오업계 성장 지속 전망 … 관심 업체의 이벤트 가치와 일정 살피며 투자 정해야

코스피 5000 코스닥 1000 등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달아올랐다. 제약바이오 종목에서도 기술력과 실적 기대감을 안은 기업들의 상승세가 두르러졌다. 그런 가운데 1월 초중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동반 급락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알테오젠 -22.35%, 펩트론 -13.21%, 리가켐바이오 -12.12%, ABL바이오 -11.89% 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관련해서 많은 분석과 평가들이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성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R&D 역량 등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바이오제약 업종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하다. ‘계약 조건이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임상과 기술로 검증되는 기업’에 주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리가켐바이오 ABL바이오 오스코텍 한올바이오파마 등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링 트랙 레코드'가 축적돼 있고, 후기 임상 또는 임상 진입 이후의 가치 상승 구간(데이터·허가·기술이전 이벤트)에 진입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알테오젠 사례가 보여주듯 ‘로열티·마일스톤 구조’ 같은 디테일이 공개되는 순간 가치평가 과정이 급격히 조정될 수 있다. △공식적인 데이터 및 딜을 기반한 상승 여력을 보유한 기업 △실적 추정의 가시성이 높거나 글로벌 임상 후기가 진행되고 있는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 △계약조건의 반복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28일 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관심을 둘 가치가 높은 기업들은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경영진 역량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공통점이 있다. 이에 예약된 글로벌 계약이나 예정된 임상 결과 발표 등 이벤트를 주시하면서 관심 기업에 대해 투자 여부를 정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천피·천스닥’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표에 27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5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디앤디파마텍 = 디앤디파마텍은 5월 비알코올성 지방간(MASH)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나온다. 회사 가치 상당부분을 차지해 기업 성공 가능성을 가름하는 주요 이벤트가 된다.

2025년 6월 DD01(GLP-1/GCG RA) 임상2상 12주 데이터 발표했다. 간지방 30% 이상감소 환자 비율 76%였다. 위약은 12% 수준이었다. DD01은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으로 지방간 뿐 아니라 비만·혈당·대사 이상까지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추구한다.

◆리가켐바이오 = 리가켐바이오는 LCB84를 중심으로 세계 최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LCB84의 임상 2상이 기대되고 있다. 존슨앤존슨 옵션 행사 시 마일스톤 $200mn 유입된다. 올해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 체결이 전망된다. 2025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혁신 신약 후보 LCB39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여러 동물에 저용량 투여만으로도 약 80% 이상의 종양 성장 억제가 나타난 사례들이 있다.

◆삼천당제약 = 삼천당제약의 망막질환 치료용 아일리아시밀러 ‘비젠프리(SCD411)’가 지난해 6월 8월 9월 각각 캐나다 유럽 국내 식약처과 일본 후생성 승인을 얻었다.

2024년 12월 독일 프레지닝스 카비와 SCD411의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3~2024년 해외 제약사와 아일리아시밀러(SCD411)의 유럽지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일본·캐나다·유럽에서 판매 기반 마련을 진행 중이며 미국 등 추가 시장 허가도 2026~2027년 신청·출시를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매출액 기여도 상승은 원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9년 바이오 블록버스터 다잘렉스(다발성 골수종) 오크레버스(다발성 경화증) 코센틱스(건선, 건선성 관절염) 리파다(고지혈증) 등 특허 만료가 도래한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성장기가 다시 일어날 것인데 셀트리온에겐 큰 기회다. 위탁생산 매출이 증가해 올해 20%대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질적인 성장률이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에서 짐펜트라(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적응증) 처방 성장은 아직 낮지만 유럽에서는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자회사 셀트리온 바이오소루션즈를 통해 위탁연구생산 사업 진출하고 미국 공장을 확보해 안정성를 갖췄다.

◆알테오젠 = 알테오젠은 최근 계약조건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치 못하면서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하지만 글로벌 빅파마 입장에서는 면역항암제(특히 PD-1 계열)의 특허만료·바이오시밀러 경쟁을 앞두고 SC(피하)제형 전환이 환자 편의성과 의료자원 효율성 등 여전히 중요한 성장 전략으로 작용한다.

향후 키트루다 큐렉스의 전환율(정맥주사→피하주사)이 상승여부도 관전지점이 된다. 엠에스디는 출시 후 18~24개월 내 약 30~40% 정도 전환을 언급했다. 다이이찌산쿄와 ADC SC제형 개발 성과가 가시화, 회사가 긍정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기술이전 계약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 3분기 코스피 이전이 예상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를 목표로하는 ‘ABL301’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은 뇌질환 이중항체 플랫폼의 검증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 지난해 5월 임상1상이 완료돼 심각한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했다. 후속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다.

ABL111(종양 혈관 신생 억제를 통한 고형암 성장 억제), ABL001(위암·췌장암 등에서 T 세포 활성화 기반 항암 면역증강)등 주요 자산의 글로벌 임상 진전 속도와 데이터 결과에 따라 이중항체 플랫폼 전체의 성공 가능성이 조정될 수 있다. 향후 기술 이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름테라퓨틱 = 오름테라퓨틱은 2025년 12월 총 145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ORM-1153 임상, DAC 플랫폼 고도화 및 ADC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ORM-1153’은 차세대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후보물질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 CD123 양성 혈액암을 겨냥해 개발되고 있다.

2025년 12월 미국혈액학회(ASH2025)에서 ‘ORM-115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D123-의존적으로 ‘GSPT1 분해’가 일어나 강력한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다. ‘GSPT1 분해’는 세포 번역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차세대 항암 전략이다.

2024년 7월 버텍스와 최대 3개의 유전자 편집치료제 타켓 발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5mn, 총 $945mn이였다. 2023년 11월 BMS에 혈액암 치료제 ORM-6151을 기술이전했다. 총 630mn이었다.

◆오소코텍 = 오소코텍은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한 렉라자의 국내 판매 이익 유입과 미국 시장 출시로 마일스톤 및 판매 로열티 유입이 기대된다.

2025년 12월 사노피에 타우 항체 ADEL-Y01 기술을 이전했다. 선급금 $80mn, 총 $104mn, 로열티 별도, 지분율 47%이다. ADEL-Y01 기술은 병리적 변형 타우(단백질)만을 정확히 표적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이다.

뇌 신경세포 안팎에서 비정상적인 타우 응집 및 전파 억제와 면역매개 제거 촉진을 동시 달성하고 정상 타우 기능 보존이 가능하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등 타우병증 치료를 위한 선도 치료 전략으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제노스코와 연구개발 통합으로 항내성항암제, DAC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릭스 = 올릭스는 RN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표적 유전자 정밀 억제 전달 기술을 갖고 있다. 국소·장기 표적화로 안전성을 개선하고 탈모·안과·대사질환 등 명확한 미충족 수요를 대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일라이 릴리에 지방간치료제 OLX702A 기술이전을 했다. 11월에는 황반변성치료계 OLX301A의 미국 임상 1상 결과를 공시했다.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해 1상 목표를 충족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시력 저하 없이 투여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 상반기 호주 임상 1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 한미약품은 2025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북경한미의 영업 정상화로 경영체계의 안정화가 이뤄졌다.

올해 중 비알코성 지방간(MASH)치료제 임상 2상 성공 여부에 따라 후속 3상 진입 및 상업화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다. 2025년 국내용 비만치료제 임상 완료 후 2026년 하반기 국내 상업화 목표가 있다. 최고 매출을 1000억원 정도 예상한다. 주력품목인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의 연간 매출 고성장도 주목된다. 2024년 매출 2100억원을 넘어섰다.

◆한울바이오파마 = ‘병적 자가항체 재활용 수용체(FcRn)’시장의 확대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 표준을 만들고 있으며 2030년 100억달러 이상이 예상되는 차세대 항체 치료제 시장이다. 이에 따른 한울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 IMT1402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상업화는 2027년 이후로 예상된다. 2025년부터 IMT-1402 임상 본격화,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및 3상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임상 테이터가 공개된다.

파트너사 이뮤뮤노반트 주가는 임상 지연으로 하락한 이후 2025년말부터 반등했다.

◆프로티나 = 프로티나는 기존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분석 기술이 지닌 낮은 민감도와 정확도의 한계를 극복한 독자적인 ‘SPID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PID 플랫폼’은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정량·지도화해 신약 후보의 ‘정확성·안전성·개발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PPI 분석 플랫폼이다.

2025년 인공지능(AI)신약 개발 국책 과제(삼성에피스 서울대 공동 470억원 규모) 선정됐다. 2027년까지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AI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공동개발을 목표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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