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 공인인증

2018-05-15 10:19:26 게재

세계 최초 테스트 마쳐 … 전력 손실 적고, 송전거리 제약 없어

LS전선은 15일 세계 최초로 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공인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HVDC는 대용량 전기를 장거리로 보낼 수 있어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수퍼그리드 핵심기술로 꼽힌다.


수퍼그리드는 2개 이상 국가가 거대한 전력망으로 연결해 에너지를 주고받는 네트워크 체계를 말한다.

LS전선은 동해 사업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한국전기연구원 입회 하에 500kV급 직류 케이블 장기신뢰성 품질테스트를 마쳤다. 제품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아 다른 테스트 없이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HVDC 케이블 기술은 LS전선을 비롯, 유럽과 일본 5개 업체가 보유하고 있으나 공인기관 실증을 완료한 것은 이번 LS전선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송전방식인 교류(AC)가 100년 넘게 전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전압을 높여 장거리 송전이 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전력 반도체 기술 발달로 전압 변환이 용이해지면서 전력 손실이 적고 송전거리 제약이 없으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에 사용이 가능한 직류(DC)가 각광받고 있다. HVDC사업은 2020년 세계시장 누적규모 70조원으로 전망될 정도로 성장곡선이 가파르다. 유럽처럼 대륙 전체 전력망을 연결하거나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이 면적이 큰 국가의 장거리 송전, 유럽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아프리카 사하라 태양광발전단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단지를 연결하는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 케이블을 개발, 시공까지 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동북아 수퍼그리드에 참여하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신북방정책에 속도를 내고 남북한 관계가 급진전 되면서 동북아 수퍼그리드 사업이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남북한 사이 송전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한은 전압과 주파수, 전기 품질이 다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HVDC 기술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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