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0대그룹 중 여성임원 '최다'

2018-05-28 10:36:27 게재

여성임원 비중 9.5% 기록

현대백화점그룹이 30대그룹 중 여성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계열 7개사 전체 임원 116명 가운데 여성임원은 1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는 한섬 7명, 현대백화점 3명, 현대그린푸드 1명이다. 여성임원 비율은 전체 9.5%에 달했다. 이는 국내 30대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30대 그룹 평균 여성임원 비중(3.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에선 현대백화점그룹의 여성임원 비중이 높은 것은 현대백화점과 패션기업 한섬, 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업종 특성상 여성직원이 많이 근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섬은 2017년 기준 임원 12명 중 약 60%에 달하는 7명이 여성임원이며 직원 1033명 중 728명이 여직원인이다.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전문성을 우선해 임원으로 발탁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여성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2시간 휴가제(반반차 휴가)'와 임산부 직원들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직원에게 가사 도우미 비용 절반을 지원하는 '워킹맘 해피 아워', 출산휴가 신청과 동시에 최대 2년간 자동으로 휴직할 수 있는 '자동 육아 휴직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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