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천면접 마무리 … 오늘부터 발표 속도
안양동안갑 임재훈 컷오프
컷오프 이현재 "무소속 출마"
미래통합당이 총선공천 면접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남겨뒀던 공천발표를 5일부터 쏟아낼 예정이다.
토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월 12일 서울 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시작으로 전날 대구·경북(TK) 지역까지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의 면접을 마무리했다.
앞서 4일 공관위는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충남등 2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양천구갑에 영입 인재인 송한섭 전 검사, 경기 성남분당갑에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경기 파주갑에 신보라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의사출신' 송 전 검사는 김형오 위원장이 영입했고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보수통합 과정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당 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은 당초 인천 미추홀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한 뒤 경기 파주갑 전략 공천으로 지역구가 조정됐다.
대전 중구, 강원 춘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는 이 지역구 현역인 이은권(초선)·김진태(재선)·정진석(4선) 의원이 각각 단수추천을 받았다.
옛 바른미래당 탈당 후 통합당에 합류한 '안철수계'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은 충북 청주 청원에 단수추천 됐다.
경기 안양동안갑에는 임호영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가 단수 추천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옛 바른미래당 출신 비례대표 임재훈 의원은 탈락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임 의원의 공천 탈락과 관련해 "다른 당에서 들어온 분들이 (보수통합의) 큰 물결과 대의에 동참하고자 하는 뜻은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공천 심사 과정은 또 다른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계 인사로 최근 입당한 비례대표 신용현 의원은 대전 유성을 지역구로 김소연 전 대전광역시의회의원, 육동일 전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장환진 전 국민의당 창준위 집행부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장진영 변호사는 두영택 전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와 함께 서울 동작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지난해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빚어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최환식 전 부천시장 후보와 경기 부천소사에서 경선한다.
이밖에 인천 계양갑에 이중재 전 인천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인천 서구을에 박종진 전 채널A 앵커, 대전 유성갑에 장동혁 전 지방법원 부장판사, 대전 서구갑에 이영규 변호사, 경기 안양만안에 이필운 전 안양시장, 경기 김포갑에 박진호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충북 청주 서원에 최현호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충남 아산을에 박경귀 전 한국당 당협위원장 등이 단수로 추천을 받아 본선에 나가게 됐다. 최연소 후보로 꼽히는 박 전 위원장은 당초 현역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도전할 예정이었으나 김 의원의 양산을 차출로 한시름 던 모습이다.
공관위는 서울 동작갑(두영택·장진영·장환진)·서울 성북갑(최진규·한상학)·대전 서구을(양홍규·윤석대·전옥현)·대전 유성을(김소연·육동일·신용현)·경기 의정부갑(강세창·김정영)·경기 부천소사(차명진·최환식)·경기 남양주갑(심장수·유낙준)·경기 양주(김원조·안기영)·경기 포천가평(최춘식·허청회) 등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로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컷오프된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은 4일 지역구인 경기 하남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것은 윤상현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