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잘나가는 패션브랜드도 판다

2021-03-24 10:47:46 게재

NII 매각 추진

"선택과 집중"

세정그룹이 자회사 세정과미래 캐주얼 브랜드 'NII'(니) 매각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전반적인 영캐주얼 패션시장 침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이중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을 고려 브랜드 사업 효율성을 검토한 후 NII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매각 자문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다.

NII는 1999년 IMF 외환위기 당시 '위기는 곧 기회'라는 발상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주얼 웨어로 탄생했다. 3년 만에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2000년대부터 차태현 정우성 빅뱅 위너 등 당대 스타들을 모델로 유행을 이끌었다. NII는 2010년대 영캐주얼의 고전과 1세대 캐주얼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잃고 사라져 가는 시기에도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낭한 젊은 감성으로 버텨냈던 브랜드다. 2019년엔 카카오프렌즈, 스폰지밥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상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세정그룹은 시장 변화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브랜드 효율 제고와 내실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핵심 경쟁력을 갖춘 성인패션 브랜드 웰메이드와 올리비아로렌에 그룹 역량을 집중한다"면서 "미래성장동력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와 '일리앤' 그리고 온라인 채널로 확장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동춘상회'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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