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등 상장사 49곳 상장폐지 위기
2021-04-02 10:57:09 게재
2년 연속 상폐 사유 발생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
한국거래소는 1일 2020년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770개사 중 12개사에 대해 시장조치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회사는 8곳이며, 관리 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은 3개사,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된 곳은 1개사다.
현재 상장 폐지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 중 올해 처음 감사 의견 거절을 받은 곳은 성안, 세우글로벌, 쌍용자동차, 쎌마테라퓨틱스, 센트럴인사이트 등 5개사다. 이들 기업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의신청 제출 시한은 성안 12일, 쌍용자동차와 세우글로벌 13일, ?湲뗘溜贊뼝슬벙ㅌ아?럴인사이트 20일 등이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유력 투자자인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가 당초 법원이 정한 기일인 지난달 31일(현지시간)까지 투자 결정 여부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의신청 마감일인 13일까지 투자의향서를 확보해야 한다. 향후에도 투자의향서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회생법원은 쌍용차의 법정관리를 결정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막대한 부채규모, 쌍용차 사업성을 고려할 때 기업 유지보다는 청산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상장폐지가 되면 4만8000명이 넘는 소액주주의 피해 규모는 최소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연속 감사 의견을 거절을 받은 기업은 흥아해운과 폴루스바이오팜, 지코등 3개사다. 이 기업들은 오는 12일 개선 기간이 종료되면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에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회사는 매출액이 50억원 미달인 세기상사와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해 한정을 받은 JW생명과학, JW홀딩스 등 2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기존 관리 종목 7개사 중 키위미디어그룹은 자본잠식 50% 이상이라는 사유가 해소돼, 관리 종목에서 해제됐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관리 종목은 이들 종목 3개를 포함해 총 9개에 달한다.
코스닥에서는 1464개 기업 중 125개사가 시장조치를 받았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행한 곳은 41개사, 관리 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은 21개사,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신규지정된 기업은 28개사에 달한다. 관리종목과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지정해제된 기업은 각각 14개사, 21개사다.
지스마트글로벌 등 41개사는 감사범위 제한 한정 의견거절 등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올해 신규로 상폐 사유가 생긴 곳은 21개사로 전년과 비슷하지만 2년 연속 상폐 사유 발생 기업은 20개사로 전년도 9개사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상폐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안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 시, 거래소는 차기 사업보고서의 법정제출 기한 다음날부터 10영업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 2년 연속 상폐 사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서는 2019년 사업연도 감사의견 상폐 사유와 병합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폐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관리 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은 이미지스 등 21개로 그 사유는 4개 사업연도 영업손실 발생, 대규모 손실 발생, 상폐 사유 발생 등이다. 반면 액션스퀘어 등 14개사는 관리 종목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지정이 해제됐다.
명성티엔에스 등 28개사는 내부회계 관리제도 비적정 등을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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