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졸업생이 말하는 IT특성화고

2021-04-27 00:00:01 게재
■ 졸업 후 진로, 취업·창업·대입 세갈래

IT 계열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진로는 취업, 대학 진학, 창업 등 세가지로 나뉘어요. 취업은 어느 직장에 가고 싶은지 정해 준비하는데, 예를 들어 공기업이라면 국가직무능력표준시험(NCS)을 대비하는 식입니다. 창업은 사업 계획서를 스스로 작성해보면서 정부의 지원을 알아봐야 합니다.

대학 진학을 꿈꾼다면 특성화고 특별 전형이 자주 바뀌고 있으니 내신과 수능 공부에 집중하면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것에 맞춰 준비해야 해요. IT 계열에 흥미가 있어 특성화고에 입학했겠지만, 졸업 후 진로도 제대로 고민하고 대비해야 후회가 없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본인이 닿고 싶은 목표를 잘 찾아, 학교생활을 해나가길 바랍니다.

- 카이스트 함종현(한국디지털미디어고 웹프로그래밍과 졸업)

■ 관심사 같은 친구들과 함께 꿈에 가까이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중학교 친구들은 교사 의사 변호사 경찰 등 다양한 꿈을 꾸지만 고등학교 친구들은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 많았어요. 콘텐츠 제작자·PD·웹디자이너 등 제가 좋아하는 IT 분야에서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능력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전문 교과와 전공 동아리에서 많은 것을 배웠죠. 입학 전까지 영상과 디자인 수업을 체계적으로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고등학교에서 좋은 기자재와 함께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서 좋았고요.”

- 이화여대 정치외교학부 김윤수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디지털콘텐츠과 졸업)

■ 관심 분야에 깊이 더해주는 특성화고

관심 분야가 명확하다면 특성화고가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전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갖고 중1 때 선린인터넷고의 SW영재원에 들어갔고, 중2 때 안드로이드 앱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돼 관심을 갖게 됐어요.

SW영재원에 다닌 것이 '본교 특별 교육과정 이수자 특별 전형'의 지원 자격에 해당돼 선린인터넷고로 입학했죠. 국어 영어 수학 교과 대신 정보나 IT 관련 전문 교과 수업이 많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었어요.

특히 지난해 3월 친구와 함께 공적 마스크 재고를 알려주는 '웨어마스크'라는 앱 제작·배포했는데 40만여명이 다운로드받았죠. 이를 경험하면서 사회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시빅(civic) 해커'로서 세상에 도움을 주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어요.

- 선린인터넷고 소프트웨어과 정찬효

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