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증시 상장 중국기업 벌써 23개
초기 자금 조달 56억달러
바이오 · IT 등 신경제 분야
글로벌 IPO 시장이 활성화되고 중국의 신경제 분야 기업이 약진하면서 올해 4개월 동안에만 벌써 23곳의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달 30일 중국 인민망은 WIND 통계를 인용해 4월 28일 기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개념주는 총 23개이며, 초기 자금 조달 총액은 55억9300만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상장 기업 수와 자금 조달 규모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1년간 동안 미국 시장에 상장된 중국 개념주는 총 39개였고 초기 자금 조달 규모는 122억 2900만달러(약 13조원)였다. ‘중국 개념주’란 해외에 상장돼 있는 중국 등기 회사 또는 해외 등기이지만 업무가 중국 등기 회사와 관련 있는 회사의 주식을 말한다.
올해 미국에서 상장된 중국 기업은 주로 바이오와 인터넷 등 신경제 분야다.
최근 공유자전거 플랫폼인 ‘하뤄추싱’(헬로바이크)은 크레딧 스위스, 모간 스탠리 및 중진공사(CICC)를 주관사로 해 나스닥에 상장하기 위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인슈테크 플랫폼인 ‘수이디공스’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공모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밖에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 중고 전자제품 유통 플랫폼인 ‘완우신성그룹’ 등도 미국 IPO를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글로벌 IPO 시장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데다 중국 경제, 특히 신경제의 빠른 성장과 그에 따른 기업 규모 확대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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