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은행 넘어 금융 전반 혁신 이끌겠다"

2021-07-20 11:37:09 게재

IPO 앞두고 기자간담회

"대규모 자본으로 더 성장"

"카카오뱅크는 혁신적인 기술과 강력한 플랫폼 파워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고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

카카오뱅크(카뱅)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대표이사는 "상장 후 카뱅은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뱅은 1615만명의 고객과 1년반 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2017년 7월 출범한 이후 카뱅은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인 1615 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은행이자 금융 모바일앱 부문에서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335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카뱅의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조3300억원 대비 160% 수준을 기록했다. 요구불예금 잔액도 증가 추세다.

또한 10대 청소년과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면서 카뱅 이용자층은 전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미니(mini) 서비스 영향으로 만 14~19세 인구 중 39%가 카뱅 이용자로 나타났다. 카뱅 전체 이용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9%에서 15%로 증가했다.

현재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의 서비스를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넓히고, e-커머스와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융기술의 R&D와 핀테크 기업 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원부터 3만9000원 사이다. 기업공개로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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