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
"학습·심리·정서 결손부터 시급하게 해결해야"
교육부 교육회복종합방안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학생 일상회복을 강조했다. 핵심은 학습결손과 심리적 불안감, 대인관계 결손 해소방안 등이다. 이는 취약계층이나 위기학생을 뛰어 넘어 청소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습결손은 학원이나 과외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울감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학습불안은 심리·정서적 불안감이나 우울감으로 이어진다는 게 상담교사들의 증언이다.
◆비대면 수업에 따른 관계망 복구 시급 = '코로나19 이후 국민정신건강 변화(그래프)' 조사에 따르면 우울위험군은 2018년 3.8%에서 지난해 3월 17.5%로, 9월에는 22.1로 상승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봤다는 사람은 2018년 4.7%에서 지난해 9월 13.8%로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한 확진자와 격리자 등 맞춤형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일반 국민지원과 달리 학생 청소년을 위한 심리치유는 미약했다는 게 학교현장의 반응이다.
사실상 국민건강 문제는 학생 청소년 건강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청소년 시기에 발생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사회구성원으로 진입할 때 더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정서적으로 에너지를 소진한 교원들을 위한 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힐링캠프 온라인 연수에 참여한 교원은 2만여명이다. 올해는 10만명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219개소를 통해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결과를 바탕으로 심층 상담이 필요한 위기청소년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한다.
그러나 청소년 단체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행력이 부실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심리방역과 생태백신' 새로운 과제 = 등교수업 중단으로 학생들의 '대인관계망'이 깨진 것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원격수업 등으로 비대면 소통이 길어지면서 SNS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폭력'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리방역과 생태백신'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만들어낸 셈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2학기가 시작되면서 심리방역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기 시작했지만 학교현장 분위기와 상황은 열악했다. 부족한 상담교사와 원격수업에 따른 학생 생활지도가 쉽지 않았다.
시도교육청은 치유프로그램 전문성이 낮고 예산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크다며 대안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세종시교육청 B장학사는 "온라인에 지친 아이들에게 또 온라인을 통한 치유프로그램은 아무 효과가 없다"며 "잠시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에서 관계망을 회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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