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4천억 규모 세빌스 데이터센터 유치

2021-08-24 10:50:56 게재

카카오 KT 이어 세 번째

데이터산업 요충지로 부상

경기 안산시가 카카오와 KT에 이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 국내 데이터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떠올랐다.

안산시는 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세빌스코리아㈜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산시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행정지원에 나서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데이터센터의 국가산업단지 입주지원 및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세빌스코리아㈜는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해외투자를 유치한다.

영국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개발기업인 세빌스(Savills)의 한국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세빌스코리아는 2024년까지 4000억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해 40㎿의 데이터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약 3000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과 3055억원 가량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잇단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안산스마트허브에 세계적인 IT기업이 입주,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4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데이터센터, 8000억원 규모의 KT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잇달아 유치하며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개발은 해외투자 유치를 통한 안산스마트허브 혁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첨단산업 유치에 힘을 더해 4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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