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사건·사고 '한눈에' 본다
도·시군 광역플랫폼 출범
CCTV·경찰·소방 하나로
충남도가 시·군을 넘어 사건 사고 재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광역플랫폼 가동을 시작했다. 시·군 단위 등으로 나눠져 있던 2만2076대의 CCTV와 경찰 소방 등을 하나로 묶었다.
충남도는 7일 오후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15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스마트시티 광역 통합플랫폼(광역플랫폼)' 시연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건 사고 등은 시·군 경계가 없으나 그동안 대응은 시스템 한계로 그 경계선에 머물렀다"며 "이번 광역플랫폼 구축으로 대응력이 대폭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도민생명과 재산보호,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광역플랫폼은 15개 시·군이 관리하는 2만1145대와 국토관리청·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국도·고속도로 930대 등 2만2076대의 CCTV를 연계·통합, 경찰과 소방 등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를 제외하면 도 단위에선 전국 처음이다. 특·광역시에서도 세종시와 대전시 정도만 운영하고 있다.
충남에선 그동안 천안·아산시가 공동으로 경찰 소방 등과 통합플랫폼을, 서산시는 독자적으로 경찰 소방 등과 통합플랫폼을 운영했다. 하지만 나머지 12개 시·군은 CCTV 관제센터만 운영해왔다. 이 때문에 이들 시·군은 사건이 발생하면 종료 후 관제센터에서 CCTV를 돌려보는 식으로 대처해야 했다. 이번 광역플랫폼 출범으로 12개 시·군이 중복투자 없이 통합플랫폼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광역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112 출동 및 현장영상 지원(경찰) △수배차량 검색 지원(경찰) △119 출동 및 현장영상 지원(소방) △재난상황 대응 영상 지원 △전자발찌 위반자 신속 검거 지원(법무부) △도민 안심 귀가(지자체) 등이다.
112 출동 현장영상 지원은 경찰 상황실이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지령을 내리면 광역플랫폼과 시군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현장 출동 순찰차가 사건 반경 500m 이내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그동안에는 신고가 들어오면 시군 CCTV와 112 상황실이 연계되지 않아 신고자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허위신고도 끊이지 않았다.
119 역시 화재나 구조 등 긴급상황 시 종합상황실에서 현장영상과 출동로 교통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소방관 등이 출동하면서 현장과 출동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역시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시·군을 넘어 현장을 파악할 수 있고 도가 운영하고 있는 도민 안심귀가 시스템에도 한층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이번 광역통합센터 설치로 도민안전과 재산보호, 골든타임 확보, 인프라 공유를 통한 비용절감, 외부기관 정보 공유 접속창구 단일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에 사각지대가 여전히 많고 기존 CCTV 기능도 천차만별"이라며 "시·군과 함께 사각지대 추가 설치와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드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