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사회적기업 3천곳 달성

2021-09-08 12:19:28 게재
인증 사회적기업이 3000곳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는 8일 사회적기업육성전문위원회에서 2021년 제4차 인증심사(서면)를 통해 97곳 사회적기업을 새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2007년 사회적기업 인증제도가 처음 시행된 이후 2018년에 2000곳을 달성하고 3년 만에 총 3064곳으로 늘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자리제공형이 66.5%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의 총 고용은 지난해 5만5407명으로 전년보다 6344명 늘었고 평균임금은 5.8% 높아졌다.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만3206명을 고용해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5조2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민간매출이 2조9900억원에 달했다. 사회적기업의 5년 기업 생존율은 79.7%로 일반기업(31.2%)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고용부는 "사회적기업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면서 사회적 가치 추구와 기업의 영리활동이 양립할 수 있다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로이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에는 국내 최초로 국내산 폐플라스틱 원사로 가방 등 친환경 제품 24종을 제작·판매하는 '엘에이알'(서울 성동), 5명의 이주여성을 고용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다과를 제조·판매하는 '하효살롱협동조합'(제주 서귀포), 야학 학생에 대한 급식과 카페를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직업훈련 및 일자리 제공하는 '들다방', '플라워트럭'을 활용해 벽지 원예체험 제공 및 원예교육을 지원하는 '플라워럼프'(강원 원주) 등이 있다.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2007년에 55개소로 시작한 사회적기업이 어느새 3000여개를 넘어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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