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관신도시 교통난 해소

2026-02-13 13:00:33 게재

정관선 예타 통과

2032년 준공 예정

입주 20년 가까이 고립섬 신세였던 부산 정관신도시에 트램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2일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산 정관선 예타 통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12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정관신도시 도시철도는 동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트램이 들어서면 고질적 교통난을 겪던 주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 환승을 통해 부산 도심을 이동할 수 있다.

정관선은 기장군 정관읍 월평리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동해선 좌천역까지 12.8㎞로 13곳의 정거장을 연결한다. 정관신도시 서편으로는 2031년 개통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월평역과 연결되고, 동편으로는 현재 운영 중인 동해선 좌천역과 연결되는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에서는 동부산권 순환철도망이 구축됨으로써 부산·양산·울산 광역 경제권의 한축을 담당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량은 신교통수단인 노면전차(트램)로 운행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794억원(국비 2276억, 시비 1518억, 군비 1000억)이다.

시는 정관선 조기 건설을 위해 상반기 내 타당성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 이미 올해 본예산에 정관선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예산 10억원을 반영했다. 기본계획 수립 완료 후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공사에 착공한 뒤 2032년 개통이 목표다.

정관선은 정부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 부족과 편익 한계가 지적되는 등 통과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그러나 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기획예산처와 수차례 점검회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보완했다.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종합평가(AHP) 중심의 대응 전략도 추진했다. 기장군이 1000억원을 투입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앞서 정관선은 2017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며 추진이 가시화됐다. 그러나 2018년 예타 대상사업 신청에 나섰다 좌절의 아픔을 겪었다. 경제성이 낮고 월평교차로에서 노포역까지 철도 연결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이후 2021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22년 8월 예타 재신청에 나섰고 최종 통과를 이뤘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을 연결하는 정관선이 건설되면 동부산권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며 “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기장군과 정관신도시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획기적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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