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그룹 EY, 인공지능 등에 25억달러 투자
"부정적발 가능성 높여"
코로나 시기에 자문 증가
매출 확대, 투자여력 커져
EY의 시비오 회장은 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EY의 감사 플랫폼인 캔버스(Canvas)의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신기술에 2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나은 감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부정 적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Y가 일반적으로 파트너와 직원에게 보수를 지급한 후 연간 약 18억에서 20억달러 정도를 사업에 투자해왔다"며 "연간 약 13억달러의 규모가 될 이번 신규 추가 투자는 성장의 관점에서 볼 때 전 세계적인 호황에 따른 이익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Y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원격 근무로 전환하면서 이동비와 호텔비를 크게 절감했다고 밝혔다.
EY는 원격 작업에 적응하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려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 올해 6월말까지 전 세계 매출이 400억달러로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연말에 M&A 관련 거래량이 급증했던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2020회계연도에서 감사업무를 담당하는 EY의 인증 부문은 수익 기준 2.5% 성장했으며, 세무 부문은 3.9%, 컨설팅 부문은 3.5% 성장했다
시비오 회장은 "만약 당신이 EY의 고객이 된다면 우리는 당신이 누구인지를 조사하는 측면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와이어카드에 대해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가 상대했던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감사품질에 대한 비판은 회계법인 중 비단 EY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7월 FRC는 업계 전반에 걸쳐 검토한 103개 감사 표본 중 29%는 개선이 필요하거나 기준에 미달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EY에 이어 글로벌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deloitte)도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상대로 한 자문업무가 늘었기 때문이다.
딜로이트그룹의 수익은 5월말까지 직전 연도 대비 5.5% 증가한 502억달러를 기록했다. 인력도 3.2% 가량 증가해 총 직원은 34만5000명을 넘어섰다. 딜로이트측은 기업 컨설팅 증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있었던 M&A 증가로 재무자문 부분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3%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도 3% 성장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그룹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컨설팅 부문의 수익은 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