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사회관계망에 길을 묻다

2021-10-07 11:19:22 게재

성동구 빅데이터 분석

새로운 정책수요 발굴

서울 성동구가 사회관계망에 언급된 구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행정에 반영한다. 성동구는 사회관계망 빅데이터 분석을 이달부터 시작, 새로운 정책수요 발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로 사회관계망 활용이 한층 활성화되고 있다. 성동구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사회관계망 속에서 구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해 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성동구와 관련된 데이터 가운데는 성수동 관련 자료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성동구는 카페 등 성수동 상권과 연관이 있는 최적의 키워드를 활용해 자료를 뽑아내도록 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역에 대한 긍정 또는 부정적 이미지, 언급된 분량과 언급된 말을 확인해 지역 현실을 여실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일정한 기간 이상 화제가 되는 데이터는 관련된 정책을 시행한 시점을 분석, 그 효과를 확인하고 행정 수요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적인 정책 시행 시기도 아울러 가늠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 속 성동구 데이터 분석은 최근 1인 가구와 함께 'MZ세대'로 일컬어지는 20·30 세대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도 관련이 있다. 구는 일찌감치 이들을 위한 맞춤 정책을 연구·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청년층이 사회관계망을 통한 활동과 쟁점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 이들과 동행하며 적극적으로 행정수요를 발굴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올해 말까지 빅데이터 유형별 현황 파악과 시각화 등 자료 수집 과정을 거쳐 구 내부 빅데이터 플랫폼에 내걸고 지역상권 활성도 등 새로운 분야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앞서 지난 5월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빅데이터 활용에 관한 조례'를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십분 활용, 사회관계망에서 채집한 자료를 공공·민간 자료와 융합해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새로운 시각으로 주민들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사회관계망 빅데이터 분석을 추진했다"며 "공공데이터뿐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하고 스마트한 매개체를 발굴해 발빠르게 주민들 필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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