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PO '등록 중단' 기업 급증
과학·벤처시장에서 208개사
자진철회하거나 기준미달로
중국의 기업공개(IPO) 방식이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올해 A주 시장(내국인 전용 주식시장)의 IPO 자금조달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동시에 IPO 등록 후 '중단' 상태에 이른 기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촹예반, 커촹반 및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공식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19일 기준 올해 IPO 등록이 중단된 기업은 208개사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촹예반'은 2020년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되는 과학기술주 전용 증시인 '커촹반'은 2019년부터 등록제를 시행중이다.
한 해 동안 가장 활발한 IPO를 수행한 촹예반과 커촹반은 동시에 IPO 중단 소용돌이의 중심이기도 하다.
촹예반에서 올해 초부터 19일 현재까지 IPO 등록이 '중단' 상태로 변경된 기업은 100개사다. 이 중 88개사는 자진철회, 5개사는 심사에 통과하지 못해 중단됐고, 1개사는 재무정보 기한 만료로 중단, 1개사는 기한 내에 문의에 답하지 않아 중단됐다.
커촹반 상황도 비슷하다. 올해 현재까지 커촹반의 IPO 중단 기업은 총 75개사다. 이 중 자발적으로 자료를 철회한 기업이 68개사이며, 심사 불합격으로 중단된 기업이 7개사다.
한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심사를 통과한 일부 회사는 등록 단계에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반복적인 질의에 답해야 한다"면서 "회사가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할 수 있으면 원활하게 등록 승인을 받을 수 있지만 등록시간이 길어질수록 승인의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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