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엔진 궁금하나요?
노원구 항공우주 특별전시
서울 노원구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비롯해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노원구는 누리호를 기념하기 위해 항공·우주 특별전 '우주를 향한 한 걸음'을 12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계동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우주 탐사를 위한 인류의 발자취부터 우리나라 항공 우주 과학기술의 발전 과정, 누리호 엔진 실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과학관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누리호 엔진부터 눈길을 끈다. 누리호에 사용된 엔진과 같은 7톤급이다. 1단과 2단 분리 후 최종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발사체 3단에 사용된다.
과학관 3층 빅히스토리관은 네가지 주제로 꾸몄다. '지구에서 바라본 우주' '지구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우주에서 살아남기' '우주탐사의 미래'다. 마젤란 망원경(GMT) 한국우주전파망(KVN) 등 우주 관찰을 위해 사용해온 기기, 다양한 위성과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호 등을 축소한 모형,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한 도구를 만날 수 있다. '우주쓰레기' 잡기나 내가 생각한 우주의 미래 그리기 등 즐길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4층 코스모스관에서는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전시와 함께 가상현실 체험을 준비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하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서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등과 협업해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우주항공 관련 전시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2017년 문을 연 노원우주학교를 리모델링해 노원천문우주과학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시실과 함께 천체투영실 시청각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누리호가 우주 700㎞ 고도까지 올라가면서 우주강국 대한민국에 한발 더 다가갔다"며 "우주항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전시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