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국 극복할 수산기자재 키워야"

2021-11-04 11:00:57 게재

수산기자재협회

수산기자재협회가 유럽과 중국산 기자재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국내 수산기자재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경석 한국수산기자재협회장은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수산기자재 기술표준화 전략 심포지엄'에서 "국회에 상정돼 있는 수산기자재산업육성법 통과와 수산기자재표준화를 통해 유럽과 격차를 줄이고 중국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공 회장은 "우리나라 수산업 현장에는 중국산 저가 기자재가 넘쳐나고 있고, 양식장에는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의 첨단 기자재가 사용되면서 국내 수산기자재업체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 결과 수산업 핵심 기자재에 대한 외국산 의존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안병길(국민의힘, 부산 서구동구) 의원도 수산기자재표준화 등을 통해 수산업의 미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은 수산업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개발 이슈는 수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며 "유럽연합, 노르웨이, 일본 등 해외 주요국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자신들의 기술을 표준화해 세계 수산기자재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과 최재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센터장, 조성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백상규 해랑기술정책연구소장 등이 각각 △국내 수산업 여건과 미래기술 방향 △해양수산업 기자재 표준화 방향 △양식산업 정보통신기술개발과 표준화 방향 △연근해어업 스마트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이 경쟁력있는 품목부터 표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해양수산부 조사(2015년)에 따르면 국내 수산기자재산업 규모는 4조3000억원 수준이다. 세계시장(110조원 규모)의 4% 수준이다. 900여 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어망, 선박용엔진, 자동포장기 등은 수입보다 수출을 많이 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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