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청년일자리 4만6천개 창출

2021-11-23 11:05:46 게재

향후 3년간 직접채용은 3만명 …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의무"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4만6000개를 만들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3만개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채용하고, 1만6000개는 인재육성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이날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으로서 사업을 많이 번창시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또 그 일자리에서 청년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의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2024년까지 약속한 신규 일자리는 4만6000개다. 이중 직접 채용할 3만여명은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그룹사 인턴십 기회 제공(연 3400명) △연구장학생 계약학과 특성화고 등 산학협력 추진(5600명) △이공계 대학생·대학원생 대상 미래기술 직무교육(6000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매년 5000명씩 3년간 1만5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발굴·육성 플랫폼인 제로원(600명)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의 'H-온드림'(400명)을 통해 3년간 1000명의 창업을 지원한다.

김 총리는 "정 회장은 고 정주영 선대회장의 '현대 정신'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사회공헌 활동을 '미래와 나눔'을 통해 더 발전시키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의 희망이 계속 커질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안 장관도 "어려운 청년고용 상황에서 채용 확대와 더불어 청년들이 취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멀리, 더 높게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주신 현대자동차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 온'에 여섯번째로 참여했으며 가장 많은 고용창출을 약속했다. KT(1만2000개)가 가장 먼저 참여했고 삼성전자(3만개), LG그룹(3만9000개), SK그룹(2만7000개), 포스코그룹(2만5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에 대해 "배터리셀을 연구할 수는 있지만, 생산은 배터리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전기차를 언제부터 생산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배터리나 반도체 부문이 같이 해결돼야 하지만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당장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중이어서)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한남진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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