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 투자 서대구역세권 개발 속도 … 대구 관문으로 부상

2021-12-21 12:03:21 게재

교통거점형 신도시 조성

하·폐수처리 문제 풀어

매립쓰레기 난제도 해결

서대구역세권이 대구의 새로운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옛 서대구복합화물역부지에 KTX서대구역사를 신설하면서 인근에 새로운 서부권 교통거점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3월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중인 서대구역사 전경. 대구시는 서대구역 신설과 함께 주변지역을 신도시로 개발해 대구 서남부권 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 대구시 제공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산업은 서구 이현동 일대 1970년대 생활쓰레기 매립장인 서대구역사 인근지역에 KTX역사와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변지역에 주상복합단지 복합쇼핑몰 관광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66만㎡ 부지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민·관 공동 투자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과 권영진 대구시장의 선거공약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올해 행안부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면제받았다. 현재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법정용역을 시행 중이다, 내년에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복합환승센터 지정 승인을 받고, 2023년에는 복합환승센터를 우선 착공한다. 전체 사업은 2030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앵커시설인 서대구역사는 이미 완공돼 시운전 중이다. 이르면 내년 3월 개통된다.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도 내년 중 착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대구역은 경부선과 도시철도(1·2·3호선), 산업선과 연계돼 대구 전체 인구의 60%가 몰려 있는 서남부권 주민 150만명에게 교통과 산업물류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손강현 대구시 서대구역세권 개발과장은 "과거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섬유산업이 번성하던 시기에는 서대구가 대구산업의 중심이었으나 현재 산단노후화 산업환경변화, 환경기초시설 집중 등으로 낙후돼 있다"며 "서대구역이 개통되고 인근 지역이 교통거점형 신도시로 개발되면 대구의 새로운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역사 남북측 인근은 국공유지 3만여㎡를 확보해 문화와 관광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이곳 지하의 생활쓰레기들은 1987년 폐기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전에 매립된 것으로 환승센터 개발을 계기로 전량 재처리된다. 다만 서대구역 광장 조성 예정지역의 경우 서대구역 개통이 임박한 점을 고려해 우선 당초 계획대로 광장을 조성하고 매립 쓰레기는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시행시기에 맞춰 처리할 방침이다.

서대구역 인근 노후 하·폐수 처리장도 한곳으로 통합해 지하화한다. 기존 염색폐수 처리시설 두 곳과 공공하수 처리시설 두 곳은 인근 북부공공하수처리시설로 통합해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수변관광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2018년 최초제안서 접수 이후 2020년 기재부 민간투자적격성 검토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올해 9월에는 지방민투심의를 통과했고, 대구시의회 사업동의도 받았다. 지난 10일에는 기재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도 통과했다.

사업이 완료돼 공터로 남는 상부구역(10만7000㎡)에는 지하공기 배출기능을 겸비한 초고층 전망대(높이 100m 이상), 물놀이·캠핑시설 등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수변관광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의 동·서 균형발전을 통해 불균형 심화현상을 해소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대구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촉진하고 경산 산업·문화·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대구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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