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회사채 잔액 624조, 8.3% 증가

2022-01-25 11:23:00 게재

기업어음·단기사채 18.2%↑

"기업들, 지난해 시장에서 231조원 조달" 에서 이어짐

지난해 일반회사채 발행은 479건, 46조7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6680억원(11.1%) 증가했다.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규모가 9350억원(비중 9.2%p) 감소하고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의 발행이 증가했다. A등급은 4조1170억원(7.0%p) 늘고, BBB등급 이하는 1조2320억원(2.2%p)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용도는 빚을 갚는 차환자금 비중이 53.6%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전년(67.1%) 보다 비중이 낮아졌지만 코로나19 발행 이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0~4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비우량물 발행이 확대됐다. 장기채(5년 초과) 규모는 8조1750억원 줄고 비중도 21.0%p 감소했다.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는 12조 4410억원 늘고 비중은 20.2%p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연말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말 발행액은 3000억원에 그쳤고 전년도 1조원 보다 적었다.

다만 올해 1월 들어 일반회사채 발행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감소한 만큼 기업들이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624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7조6357억원(8.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증가하며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일반회사채 순발행액은 13조3760억원으로 전년도 11조6512억원 대비 14.8% 늘었다.

한편 지난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656조4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조4120억원(18.2%) 증가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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