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특산물 화장품으로 변신

2022-03-21 11:47:01 게재

17개 업체 39종 개발

소득증대 효자노릇

전남 농특산물로 만든 화장품 등이 농업인 소득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등 9개 시군 17개 업체가 농특산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화장품과 입욕제 등 39종의 미용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가 수년째 알토란같은 매출을 올리면서 생산과 판매의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졌다.

업체가 생산하는 추출물 원료는 다양하다. 시군별로 여수 동백나무·불수감, 순천 고들빼기, 광양 매화꽃, 담양 대나무·죽순·청태전, 고흥 유자씨·유자껍질, 보성 녹차·백수오, 장흥 어성초·자소엽·산돌배잎, 완도 황칠, 진도 울금 등이다. 상품은 천연오일부터 에센스, 보습크림, 입욕제, 비누와 샴푸 등 39종에 이르며, 온라인과 오픈마켓 등을 이용해 판매한다.

2011년 여수에서 창업한 ㈜엘엔케이네이처는 여수시와 공동으로 천연동백오일과 동백에센스오일, 동백수분크림 등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을 11번가와 네이버스토어 등을 이용해 연간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곳 김광진 대표는 "동백오일은 피부 친화력과 보습, 건강한 모발 관리 등에 효과가 있다"면서 "미용상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피부병 예방 샴푸와 식품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선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이 두피건강과 탈모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샴푸와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하는 보습크림 등을 만들어 연간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녹차의 고장 보성에선 농업회사법인 성우와 보성 운림녹차 등이 백수오와 녹차를 이용한 화장품과 비누 등을 생산해 각각 연매출 8억원과 3억원의 성과를 일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어 케이뷰티(K-beauty)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국내 뷰티산업 시장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남의 풍부한 천연소재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화장품 등을 생산 판매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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