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임대리츠 허브로 발돋움”

2022-05-03 11:02:25 게재

‘허브리츠’ 업무 착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일부터 허브리츠(모리츠) 자산관리업무에 착수했다.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란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기금이 민간사업자 등과 공동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말한다. 실질적 운영은 전문성을 갖춘 자산관리회사(AMC)가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효율적인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운용을 위해 ‘모(母)-자(子) 리츠 구조’를 도입했다. 기금이 출자한 모리츠가 각 사업별 자리츠에 재출자해 총괄관리하는 형태다. 그동안 모리츠 관리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으나 지난해 ‘LH혁신방안’에 따라 HUG가 담당하게 됐다.

HUG는 2015년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에 대한 기금 출·융자 및 보증지원을 심사·관리하고 있다. 지난말까지 202개 사업장, 약 15만세대에 대해 17조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했다.

HUG는 기존 기금 전담운용에 모리츠 자산관리업무도 새로 수행함에 따라 임대리츠사업 원스톱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모리츠 AMC 사전협의 절차와 기금출자 심사를 통합한다. 자리츠에 대한 모리츠 의결권 행사시 요구되는 협의절차도 간소화한다.

HUG 관계자는 "이번 모리츠 업무착수와 원스톱 제도개선은 임대리츠사업 허브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라며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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