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본사 대구이전 추진

2022-07-05 10:50:14 게재

대구시와 업무협약 체결

지역거점 항공사로 육성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다

대구시는 5일 대구국제공항에서 티웨이항공과 본사 대구이전, 지역 거점 항공사 육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성공건설, 지역 경제 산업 활성화 기여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2030년 이전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4대 관문공항 및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거점항공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티웨이항공 본사의 대구이전을 추진해왔다. 티웨이항공 본사는 서울 강서구에 있다.

홍 시장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티웨이 항공 본사가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시는 티웨이항공의 본사이전이 성사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본사의 대구 이전과 함께 지역 인재 채용, 사회 공헌 활동 등을 수행하고 지역 항공여객 및 항공물류 수요를 반영한 노선개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역거점항공사의 역할을 하며 시도민의 수요를 반영한 중·장거리 노선 개설, MRO(유지 보수 운영)사업 확대 및 경제물류 공항 구축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구시는 티웨이항공의 본사 대구이전에 따른 노선 개설과 운수권 확보를 위해 행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2014년 대구~제주노선 취항으로 출범했으며 대구공항에는 2019년부터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 전체 23개 국제노선 중 16개 노선을 운항해 국제선 노선점유율 69.5%을 차지하고 있고 국제 여객의 52%를 수송하는 등 대구공항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2019년에는 대형항공사가 철수한 대구공항의 화물운송사업에 진출해 대구공항 거점 항공사로서 대구경북시도민에게 항공편익을 제공해왔다.

대구국제공항은 티웨이항공의 대구노선개척에 힘입어 2019년 기준 연간 이용객이 467만명에 달하는 등 국내 4대 국제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티웨이항공은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운항중단됐던 대구공항 국제선을 선도적으로 재개했다. 지난 5월 28일에는 베트남 다낭, 지난달 23일에는 태국 방콕노선을 각각 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티웨이항공의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는 결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항공사로 여객과 물류를 전 세계로 운송하는 대한민국 핵심항공사가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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