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특례시 수원' 이제 시작이다

2022-07-06 10:41:19 게재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

7월 1일 오전 호우피해 재난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결재를 했다. 수원지역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연구소 이전·투자 협약' 건이었다. 오후에 이 기업과 민선 8기 1호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이탈리아 등에 법인을 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진단시약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3조원에 이른다. 이효근 대표는 "광교에 건립되는 글로벌 R&D센터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 줄곧 시민들께 "대기업 첨단기업을 유치해 수원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8기 시정의 최우선 목표도 '경제특례시 수원'으로 설정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협약은 수원시가 '기업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대기업 첨단기업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건 이유가 있다. 수원시에는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가 있다. 수원시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특정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건 우려되는 부분이다.

수원시 전체 기업 중 91.5%는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이다. 소규모 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다보니 산업 역동성이 떨어지고 지역 총생산이 정체되는 등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첨단 대기업 유치로 경제 도약 발판

'대기업 첨단기업 유치'는 활력을 잃은 수원시 경제가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민선 8기 수원특례시는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 연구개발시설·연계 생산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증설하는 기업에는 일정 기간 대부료·임대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전자·기계 관련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마케팅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대학 등이 수원시로 이전하고 첨단기업이 수원시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원형 규제 샌드박스'를 추진할 것이다. 기업 유치에 필요하다면 용도지역 변경·용적률 조정 등 특별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토지를 지속해서 공급하겠다.

국방부·국토교통부·경기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제공항의 청사진을 만들어 하늘길을 새로 열고, 수원시 곳곳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기업들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서수원지역에 조성할 '한국형 실리콘밸리'는 첨단기업연구도시 수원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수원시 지역경제를 이끌어주고 있는 기업인,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에게 약속드린다. 수원시 경제인들이 경기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인으로 성장하도록 현장에서 함께 뛰겠다. '경제특례시 수원'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기업 유치와 지원에 모든 역량 동원

훗날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기업을 유치한 시장' '수원시 기업을 많이 성장시킨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기업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경제특례시 수원'을 만드는 데 시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