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낙마에 복지부장관 후속인선 '장고'

2022-07-07 15:54:56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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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선 "아직 이르다" 신중

일각 문정림 전 의원 거론

여의도선 정은경·김미애도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후속 인선을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하마평은 물론 인선 시기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후속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쌓아 놓은 인재풀이 많고, 신중히 검토중"이라며 "누구 이름을 꺼내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전 현직 의원, 전문가 등 여성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름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하마평이 먼저 나온 인물로는 문정림 전 새누리당 의원이 꼽힌다. 의사 출신인 문 전 의원은 가톨릭대 재활의학과 교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등을 지냈고,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에 몸담았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캠프에서 보건의료정책특보를 맡았다.

2017년 바른정당 반려동물 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한 문 전 의원은 개식용 금지 등 동물보호에도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문 전 의원은 6일 통화에서 "보도를 통해 이름이 나온 것을 봤을 뿐 직접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도 나쁘지 않은 카드로 거론된다.

정 전 청장의 경우 보건 전문가인 데다 지난 2년여 간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서 중심을 잡아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신뢰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 또 '지난 정부' 인사인 만큼 야권의 검증공세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기대가 장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의 경우 이른바 '싱글맘'에 법조인 출신으로 국민의힘에서 약자와의 동행위원장, 윤 대통령 후보시절 선대위에서도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사회복지문화분과 상임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인 이명수 의원을 비롯해 차기 당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의사 출신' 안철수 의원, 최근 순천향대에서 명예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다음 복지부장관 후보자는 늦어도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자리를 채워야 방어가 가능하다"며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최우선 조건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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