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잘 주무셨나요?" AI 자동안부전화 확대
2022-07-12 10:50:05 게재
대구시 시범사업 성과 확산
1000명 고독사 위험군 관리
대구시는 13일부터 고독사 위험군 관리를 위해 '자동안부전화 시범사업' 대상을 10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한 비대면 방식의 주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 2월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3월부터 6월까지 중·장년 1인 가구 100명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자동안부전화 시범사업'을 총 12회 실시했다.
자동안부전화는 AI상담원이 매주 돌봄 대상자에게 전화해 식사 수면 운동 외출 건강 등의 안부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대상자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대화를 하는 사업이다.
안부전화는 매주 1회 구·군별 지정 요일에 실시되고 약 2분간 대화한다. 당일 통화 내용은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되며 담당 공무원은 모니터링 후 전화나 방문으로 긴급조치를 한다.
1차 시범사업의 전화 응답률은 86%였으며, 사업 실시 후 이용자 1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서 '안전확인과 정서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9%에 달했다. 또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받을 의향이 있다'는 답변도 7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1차 사업을 바탕으로 13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쪽방 원룸촌 등 주거취약지역의 중장년 1인 가구, 구·군별 100~150가구 등 1000가구를 대상으로 매주 1회 AI 상담원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고독사 위험군을 관리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1차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대화 속도와 대화 인식기능을 개선했고, 8개 구·군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서비스 이용자 선정 및 시스템 등록 등 사업추진 준비를 보완했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함께 할 가족이 없어도 따뜻한 AI 상담원의 전화 한 통이 외로운 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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