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인가구 건강검진 무료

2022-07-12 11:49:24 게재

서초구 19~34세 대상

대사증후군 관리 가능

서울 서초구가 청년 1인가구 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서초구는 구 보건소에서 19~34세 주민을 대상으로 '청년서초 건강검진'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 건강검진은 담당 의사와 1 대 1 맞춤형 상담으로 이루어진다. 연 1회 검진을 할 수 있는데 비용은 무료다. 암 발생 유무의 판단지표로 삼는 암 표지자 검사는 남성과 여성 각 4종과 5종을 진행하고 갑상선기능, A형 간염과 간·신장 기능 검사도 가능하다. 당뇨와 고지혈증 여부를 살피고 매독과 에이즈 검사, 풍진 검사도 포함돼있다. 인공지능 의료영상분석 보조체계를 활용해 폐암 폐렴 기흉(氣胸) 등 각종 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건강검진 이후 사후관리도 꼼꼼히 챙긴다. 검진이 끝난 뒤 이상이 있는 경우 전문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서 정기적인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청년 1인가구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청년들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건 물론 사후관리를 통해 생활을 개선,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검진을 희망하는 청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 사이에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구보건소 2층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보건소 의료지원과에서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서초구는 건강검진 이외에도 지역 내 1인가구 청년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1인가구지원센터'가 대표적이다. 센터를 통해 단기 간병과 병원 동행, 이사·청소 지원과 '주거안심 장비' 지원, 반려견 돌봄 등 꼼꼼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청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청년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155-8121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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