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재난 예방
2022-09-08 10:08:54 게재
서울디지털재단 하수관로 탐지기술 개발
디지털재단은 개발 기간 2년 동안 카메라를 탑재한 로봇을 서울시내 하수관로에 투입해 6451개 영상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손·침하, 폐유 부착 등 20종의 결함 유형을 분류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AI의 결함 식별 정도는 약 96%다. 재단은 이 시스템을 광진구와 마포구에서 시범 적용했으면 현재 서울시 물순환국으로 이전해 사용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
재단은 하수관로 결함 탐지 시스템 외에 4개의 재난·안전 예방 기술을 추가 개발 중이다. 건축 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 도시 변화 탐지 시스템, 교량 결함 탐지 시스템, 메타버스 윤리 가이드라인이다. 모두 AI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공사장 위험요소 관제 시스템은 50인 미만 소규모 공사장 사고 예방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체 공사장 사고 10건 가운데 7~8건이 안전 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어난다. AI가 현장 CCTV를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자에게 알려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이달 중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교량 결함 탐지 시스템도 도시 안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센서를 탑재한 드론이 교량을 촬영하면 결함 유형별 이미지를 분류해 데이터로 활용한다. 사람이 직접 교량 위에 올라가 탐지하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도시 변화 시스템은 노후 건축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했다. AI로 건물 외관 변화를 비교해 불법 증축, 불법 용도변경 사례도 찾아낸다.
서울디지털재단이 주력하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디지털 격차 해소다.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층에 스마트폰, SNS 사용법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만 8만3000명이 재단에서 교육을 받았다.
강요식 이사장은 "어르신 강사들로 구성된 '어디나 지원단'의 활약 등 고령층 친화적인 디지털 교육을 통해 디지털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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